[SIRI=정재근 기자] ‘운명이 이어준 동료들, 서울시청 컬링팀의 도전과 시작’
“아직 성장 중입니다. 더 성장할 거예요.” 김지윤이 말하는 서울시청이다. 서울시청은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내는 대표 컬링팀이다. ‘겸손’과 ‘미소’라는 키워드에 적합한 팀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은 얼마 전 막을 내린 ‘2024-2025 컬링 슈퍼리그’에서 플레이오프에 오를 정도로 실력도 보장되어 있다. 하지만 그들은 언제나 지금이 가장 못할 때이고 아직 성장하고 있다고 팀을 표현한다.
그들은 지난해 2024 알버타 컬링 시리즈: 이벤트1에서 우승을 했다. 이는 이들의 첫 투어 대회 우승이다. 이 대회는 한국의 춘천시청과 전북도청도 출전한 경기인 만큼 그들을 각인시키는 데에는 충분했다.
이번 특집 기사의 주제는 ‘최고가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다. 이 기사는 최고의 자리에 앉기 위해 넷이 하나가 된 즉, ‘개인’이 아닌 ‘팀’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팀’의 스토리를 더 많은 이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이들이 팀으로 만나기 전, 컬링을 시작하는 과정은 더 큰 어려움이 있었다. 박지윤과 김지윤은 큰 고민을 했다고 한다. 중학생이던 그들은 체육 선생님에게 컬링 선수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보장되어 있지 않은 미래’가 그들을 망설이게 만들었다. 수많은 고민과 걱정 끝에 결국 컬링을 택한 그들은 “하다 보니까 욕심이 생기더라고요”라며 컬링을 진지하게 시작됐다고 말을 이어갔다. 이때 그들이 컬링을 선택하지 않았더라면 이 팀의 이야기도 들어볼 수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노력을 알아준 것일까. 그들은 창단 2년만에 해외 투어인 ‘2024 알버타 컬링 시리즈: 이벤트1’에서 우승했다. 스킵 박유빈과 세컨 김지윤은 당시에는 믿기지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윤은 “처음엔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우리 팀이 해냈다는 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았어요”라며 옅은 미소를 띄었다. 이어 박유빈은 “’팀이 성장을 하고 있구나’라는 게 느껴져서 뿌듯했어요”라는 말과 함께 소감을 남겼다. 서울시청은 2024 회장배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이 기쁨을 뒤로한 채 해외 투어로 나선 그들은 곧바로 우승을 하며 그들의 이름을 다시 한번 전세계에 알렸다. 박유빈의 믹스더블 파트너 김정민은 경기 직후 그녀에게 ‘너무 잘했고 파이팅 하고 마무리 잘하고 와’라는 메시지를 남겨 감동을 더했다고 전했다.
1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다. 한때 라이벌이던 그들은 운명처럼 같은 팀이 되어 하나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2부에서는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는 서울시청 그리고 각별한 코치님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볼 것이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025.01.18, 사진 = 스위퍼 제공 및 Chat GPT 생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