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정재근 기자] 여자 컬링 대표팀인 경기도청이 첫 경기 한일전에 승리했다.

오늘(15일)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세계선수권이 개막했다. 한국 대표팀의 첫 상대는 일본의 팀 요시무라이다. 팀 요시무라는 일본선수권에서 우승을 하며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었고 지난 강릉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팀 요시무라는 세계랭킹 8위에 올라 있다. 한편 현재 한국 대표팀인 경기도청은 10위이다. 이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걱정은 필요 없었다. 기자간담회 때 신동호 감독의 말이 정확했던 것이다. “현재 팀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틀린 말이 하나도 없었던 것이다.

LSD 투구 때부터 일본을 제압한 한국 대표팀이다. 컬링은 경기하기 전, 두 명의 선수의 투구한다. 투구한 스톤과 버튼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여 버튼에 더 가깝게 스톤을 투구한 팀이 후공을 가져간다. LSD 투구를 한 스킵 김은지와 서드 김민지는 버튼에 정확히 스톤을 안착시켰다.

첫 엔드에서는 블랭크 엔드를 가지고 갔다. 그렇게 두 번째 엔드에서도 후공을 가져간 한국 대표팀은 놀라운 테이크 아웃과 드로우를 연속으로 뽐내며 4점이라는 대량 득점 획득에 성공했다. 하지만 쉽게 물러나지 않는 일본이었다. 바로 3점을 획득하며 스코어는 3-4로 줄어들었다. 다시금 후공을 잡은 한국은 4엔드도 블랭크를 만들며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전반의 마지막인 5엔드에서 2점 획득. 승부는 3-6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일본은 바로 6엔드에서 2점을 획득하며 5-6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7엔드에서 한국이 1점 그리고 8엔드에서 일본은 2점을 뽑아내며 스코어는 7-7까지 왔다.

한국 대표팀은 9엔드에 1점을 추가하며 7-8로 앞섰다. 하지만 후공일 때의 작전은 2점 이상 획득이다. 한국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10엔드에 들어갔다. 10엔드에서 일본에게 1점만 주며 엔드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관중들의 응원 소리도 점차 커졌다. 한 팬의 시작으로 ‘대한민국 파이팅’이 계속해서 울려퍼졌다.

마침내 응원의 목소리가 링크에 닿았다. 김은지의 마지막 스톤이 버튼 가운데로 들어간 것이다. 기자간담회 때 신동호 감독이 말한 “은지가 중요한 순간에 드로우하는 게 하이라이트가 될 거예요,”가 정확히 일치했다. 김은지의 침착함은 월드 클래스였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승리를 기세를 다음 경기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다음 경기는 내일(16일) 오후 2시에 노르웨이와 함께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정재근 기자(jjk8869@naver.com)

[25.03.15. 사진 = 조경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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