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임민정 기자]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한교원이 11년간 몸 담았던 전북현대(이하 전북)를 떠나 충남아산프로축구단(이하 충남아산)으로 이적하게 되었다.
지난 21일, K리그 2 충남아산은 공격수 자원으로 국가대표 출신 한교원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빠른 스피드와 돌파 능력을 갖춘 한교원이 충남아산의 공격력을 보완할 수 있음이 그 이유였다.
한교원은 “충남아산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며 새로운 무대에서 팀의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교원은 대학 중퇴 후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다. 이후 전북으로 이적하여 임대 기간 포함 11년을 한 팀에 몸 담았다. 그동안 공격수부터 센터백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며 스피드, 활동량 등 기본기가 탁월한 선수로 극찬을 받았으며 이러한 플레이를 기반으로 2014, 2020년에는 K리그 1 베스트 11을 수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2023년 시즌에는 송민규, 이동준 등 타 자원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어 다음 해에는 에이징커브로 인해 기회를 잃고 수원 FC로 임대 이적을 하기도 했다.
올 시즌 시작 전 원팀으로 복귀하였으나 K1이 아닌 K3 소속 전북 N팀에 합류했고 강릉전 1골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전북에서 11년을 동행한 만큼 그의 애정도 컸지만 기회를 받지 못했고 이에 현역 생활을 연장하고 싶은 의사가 커 이적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충남아산은 현재 리그 13위, 2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승격을 위해 한교원의 영입을 미룰 이유가 없었다. 앞으로 서로에게 ‘윈윈’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교원은 전북에서 함께 활약했던 손준호와도 재회하게 되었다. 이들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시즌을 함께 하며 매 해 우승의 영광까지 함께했다. 이 둘의 시너지가 충남아산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임민정 기자(frawarenesss@naver.com)
[25.03.22. 사진 = 충남아산프로축구단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