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은서 기자] 정관장이 정규리그를 3위로 마무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지난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6라운드에서 정관장이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3을 기록하며 패했다. 2위였던 현대건설의 승점은 66점(21승 15패), 정관장은 63점(23승 12패)이었다. 정관장이 이번 경기에서 3-0, 혹은 3-1로 이기면 승점 3점을 얻어 66점, 다승으로 2위를 탈환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2위를 노리고 시작한 경기의 시작은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메가가 12득점을 기록했지만, 한국도로공사의 투지 또한 메가에 뒤지지 않았다. 1세트를 빼앗긴 정관장은 2, 3세트를 각각 25-19로 가져오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승부처가 된 4세트에서 정관장은 17-25로 4세트를 마무리, 5세트는 8-15를 기록하며 결국 2위 자리 탈환은 실패했다.
메가는 이번 경기에서 총 38점의 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의 활약 이외에 돋보인 선수는 없었다. 전다빈과 정호영이 각각 10점과 8점으로 공격을 도왔으나 정관장의 공격은 메가를 거치지 않고서 이뤄질 수 없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니콜로바 23점, 김세빈 17점, 타나차 13점, 강소휘 10점을 기록했고 상대적으로 고르게 분포된 득점을 보여줬다.
이처럼 정관장이 고른 점수 득점을 보여줄 수 없는 이유는 주전 선수의 이탈에 있다.
22일 GS칼텍스와의 경기 도중 부키리치가 부상으로 이탈, 이어 26일에는 박은진이 이탈했다. 부키리치는 총 638득점(부문 5위)과 공격 성공률 40.93%(부문 4위)로, 메가와 함께 쌍포를 이루고 있다. 또한 박은진은 블로킹 0.56(부문 10위) 공격 성공률 49.4%, 블로킹 성공률 14.8%를 달성한 정관장의 주전 미들블로커이다.
핵심 선수의 부상이라는 악재에서도 정관장은 최종 3위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관장은 오는 25일 수원에서 현대건설과 PO 1차전을 치른다. 두 선수의 출전 불투명이라는 상황 속 정관장이 어떻게 어려움을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이은서 기자(ibiz1737@naver.com)
[2025.03.21 사진= KOVO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