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의정부, 임민정 기자] 1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각국의 관중들을 만났다.

현재 의정부에서는 컬링의 열기가 한창이다.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대회로 의정부에서는 처음 열리는 대회다. 이 대회의 결과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까지 좌우된다.

2024 범대륙선수권 상위 5팀인 대한민국, 캐나다,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에 이어 2024 유럽선수권 상위 8팀 스위스, 스웨덴, 스코틀랜드, 이탈리아, 덴마크, 튀르키에, 노르웨이, 리투아니아가 출전한다.

중요한 경기이자 다양한 국가가 출전하는 만큼 각국의 관중들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스위스에서 온 니콜 가족의 열정적인 응원>

스위스에서 온 니콜 가족은 각종 악기를 사용하여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그들은 스위스 대표팀에 딸을 두고 있어 의정부까지 오게 됐다고 한다.

“처음에는 오직 대회를 목적으로 온 거라 한국이 낯설었지만 지금은 음식부터 사람까지 매우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컬링은 스위스에서 매우 인기있는 스포츠중 하나로 관람 뿐만 아니라 참여까지 활성화 되어있다고 말했다. 컬링을 향한 뜨거운 사랑이 이곳으로의 발걸음까지 이끌었다고 했다.

그들은 “Hop, Schwiets!” 라는 스위스의 응원 구호를 알려주며 모든 사람들이 이번 대회를 즐길 수 있기를 희망했다.

<폴 씨,”컬링에 대한 정보 창구가 더 필요해”>

다른 편에서 조용히 경기를 지켜보던 ‘폴’씨는 미국 출신이다. 사실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의정부에서 오랫동안 거주했다고 한다. “대회를 위한 광고기획자로 활동하다보니 빙상장에 자주 방문하며 동계스포츠와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컬링이 2018 평창올림픽 ‘팀킴’의 활약으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여전히 타 참가국만큼 인기있는 스포츠가 아님에 동의했다. 이에 더해 ”스포츠에 문외한인 사람들은 컬링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가 더욱 부족하다“라며 더 많은 홍보와 이벤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캐나다 팬, “한국 대표팀은 두려운 상대”>

캐나다에서 온 익명의 여성은 모든 스포츠를 즐기는 ‘스포츠 마니아’ 였다. 한국에서도 컬링을 비롯한 스포츠를 여러 차례 관람한 적이 있다고 했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을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실력이 매우 출중하고 경쟁 상대로 만나면 두려운 마음도 있다”라며 실력을 극찬했다.

실제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018 평창올림픽 은메달 이후 꾸준히 세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의정부에서 펼쳐지고 있는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컬링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국에서의 컬링 인기가 더욱 높아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임민정 기자(frawarenesss@naver.com)

[25.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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