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노은담 기자] 지난 20일 오만전에서 부상을 입은 이강인, 백승호, 정승현이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홍명보 감독은 22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훈련을 앞두고 “세 선수를 소집 해제하기로 했다. 대체 발탁은 없다”고 밝히며 대표팀 전력 운영에 큰 변수가 생겼다.
골닷컴 보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KFA)는 21일 “백승호(좌측 햄스트링)와 이강인(좌측 발목)은 주치의 소견으로 볼 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22일 재소집 후 경과를 지켜본 뒤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선수 보호를 이유로 최종 해제가 결정되며 세 선수 모두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다만 이들은 곧바로 소속팀으로 합류하지 않는다. 대표팀 관계자는 “각자 회복을 마친 뒤 소속팀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만전에서는 전반 38분경 백승호가 허벅지 뒤쪽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그 자리를 대신해 투입된 이강인마저 경기 막판 발목을 접질려 더는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목발에 의지한 채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정승현은 오만전을 앞두고 진행된 훈련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출전이 불가능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세 선수의 공백을 대체 발탁 없이 그대로 떠안게 됐다. 여기에 수비의 핵심 김민재(뮌헨)도 좌측 아킬레스건염으로 소집 명단에서 빠지면서, 홍명보호는 한층 더 무거운 부담을 안게 됐다.
다음 일정은 최근 FIFA 랭킹을 84위에서 68위로 끌어올린 요르단과의 맞대결이다. 작년 10월 요르단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둔 기억이 있지만, 현재 대표팀은 부상자가 속출한 상황이다. 상대는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렌)의 복귀로 전력이 보강돼 결코 만만한 승부가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이다.
측면 수비를 맡은 설영우(즈베즈다)는 22일 훈련을 앞두고 “아시안컵에서도 (알타마리를) 수비해봤는데 굉장히 뛰어난 선수였다. 이번에도 쉽지 않겠지만, 수비진 전체가 합심해 막아내야 할 것”이라며 긴장감을 내비쳤다.
홍명보호가 잇단 부상 속에서도 요르단전 난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노은담 기자(ddaltwo9@naver.com)
[25.03.23. 사진 =이강인 공식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