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김한별 기자]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강한 어깨, 빠른 발, 정확한 배트 컨트롤 등이 중요하다. 하지만 진짜 실력을 결정짓는 건 결국 멘탈이다. 경기 중 실수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선수의 커리어를 좌우한다.
프로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다. 반면, 실력은 뛰어나도 멘탈이 약하면 중요한 순간에 흔들리기 쉽다. 예를 들어, 한 타자가 연속 삼진을 당했을 때, 다음 타석에서 위축되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선수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고, 어떤 선수는 부담감에 눌려 스윙이 무뎌진다.
메이저리그(MLB)에서는 스포츠 심리학자를 팀에 고용해 선수들의 멘탈 관리를 돕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예를 들어, LA 다저스는 스포츠 심리 코치를 활용해 선수들에게 집중력 강화 훈련을 제공하고 있으며, 뉴욕 양키스 역시 젊은 선수들이 경기 중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도 일부 구단이 스포츠 심리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23년 LG 트윈스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심리 상담을 도입했으며, NC 다이노스는 심리 트레이닝 전문가를 초빙해 마운드에서의 압박감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했다.
야구는 단순한 기술과 체력의 싸움이 아니다. 긴 시즌 동안 컨디션을 유지하고, 경기 중 변화하는 상황에 빠르게 적응하려면 강한 멘탈이 필수적이다. 실제로 KBO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면, 경기 중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태도를 갖추고 있다.
결국, 현대 야구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술뿐만 아니라 멘탈 관리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구단뿐만 아니라 선수 개개인도 심리 훈련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 성장 마인드셋을 바탕으로 실패를 배움의 과정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긴 프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김한별 기자(onestar-030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