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임민정 기자]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K리그 구단들이 따뜻한 손길을 보냈다.
3월 22일, 경상북도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안동, 청송, 영덕 등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대형 재난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약 3만 6천 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되었으며 수천 채의 건물과 문화재가 피해를 입었다. 주민 3만 7천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대규모 인명 및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포항 스틸러스(이하 포항)는 경상북도 영덕군청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금 1,500만 원을 전달했다. 영덕 인근에 클럽하우스를 둔 포항은 피해 소식을 접한 구단 사무국과 선수단, 스태프가 자발적으로 기부에 나섰다.
이철호 포항 단장은 “산불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성금을 모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피해 주민들이 희망을 되찾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FC안양(이하 안양) 역시 피해 복구를 위한 지원에 함께했다. 안양은 자매도시인 경남 하동군의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사무국과 선수단이 성금을 마련해 전달했다.
신경호 안양 단장은 “고통을 겪고 계신 분들께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며, “하루빨리 피해가 복구되길 바라며, 복구를 위해 헌신하고 계신 분들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전북 현대(이하 전북)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한 기부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북의 기부 역시 선수단과 사무국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졌다.
전북 구단은 “산불로 고통받고 있는 유가족과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시길 바란다”며, “이번 기부금이 실질적인 복구와 지원에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축구장 밖에서도 따뜻한 연대를 실천한 K리그 구단들. 그들의 선행은 스포츠가 사회에 전할 수 있는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여줬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임민정 기자(frawarenesss@naver.com)
[25.04.06, 사진 = FC안양 공식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