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권소현 기자] 2025년 5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투구를 펼쳤다.

이날 선발 등판한 폰세는 8이닝 동안 단 2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의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무려 18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는 2010년 5월 11일, 류현진(당시 한화)이 청주 LG전에서 기록한 정규이닝 기준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17개)을 14년 만에 경신한 대기록이다.

폰세는 단순히 이날 경기에서만 반짝한 것이 아니다. 5월 20일 기준으로 정규시즌 탈삼진 93개를 기록, NC 다이노스 라일리 톰슨(78개), SSG 드류 앤더슨(77개)을 크게 앞지르며 리그 전체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9이닝 환산 탈삼진은 12.49개로, 앤더슨(13.77개)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중이다. 최고 구속 155㎞/h를 넘나드는 강속구에 스위퍼(변형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한화는 폰세의 눈부신 호투 속에 4회 말, 이도윤의 안타와 최재훈의 적시 2루타를 묶어 1점을 뽑으며 SSG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올 시즌 폰세는 10경기 67이닝을 소화하며 8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1.48, 탈삼진 93개,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 0.85를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선발진의 안정적인 활약에 힘입어 상위권 성적을 유지 중이다. 그 중심에 선 코디 폰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권소현 기자 (so_hyu@naver.com)

[25.05.20,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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