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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까지 K리그에서 활약한 일본 국적의 아마노준

[SIRI=임민정 기자] K리그는 2025시즌부터 아시아 쿼터제를 폐지하며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올 시즌부터 K리그는 아시아 쿼터제 대신, 국적에 관계없이 외국인 선수를 추가로 등록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자국 유소년 선수 육성을 위한 ‘홈그로운’ 제도도 함께 시행한다. 이러한 변화는 K리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내 선수 육성에 있어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시아 쿼터제는 2009년 K리그에 도입됐다. 기존 외국인 선수 등록 제한인 3명에 추가로 아시아 국적 선수 1명을 더 등록할 수 있도록 한 제도였다.

이 제도는 아시아 축구 시장의 발전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시행됐다. 당시 중국의 슈퍼리그와 호주 A리그 등도 유사한 제도를 운영하며 아시아 선수들의 활발한 이동과 활동을 촉진했다.

특히 호주 A리그는 이와 같은 제도를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과 리그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달성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모든 일에 장단점이 존재하듯, 아시아 쿼터제 역시 몇 가지 한계를 드러냈다. 일부 구단은 이중국적 선수나 아시아 국적을 보유한 외국인 선수를 편법적으로 영입해 제도를 악용했다. 대표적으로, 2016년 강원FC 소속의 세르징요는 위조 여권을 이용해 시리아 국적을 불법으로 취득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결국 그는 시즌 막바지 승격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했고, 이후 브라질 국적으로 재등록되었다.

이와 더불어 아시아 쿼터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국내 리그의 경쟁력 약화와 선수 유출 문제를 불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아시아 쿼터제를 폐지하고, 국적에 관계없이 외국인 선수를 추가 등록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아시아 쿼터제 폐지는 K리그 전반에 걸쳐 여러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외국인 선수 등록의 유연성이 증가함에 따라 리그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 또한 홈그로운 제도의 도입으로 자국 유소년 선수들의 육성과 보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K리그의 국제 경쟁력 강화와 국내 선수 육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K리그의 이번 선택과 변화가 리그의 성장과 국제적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임민정 기자(frawarenesss@naver.com)

[25.05.04, 출처=전북현대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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