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노은담 기자] 이소영 계약 해지에 김하경 부상까지 겹치며 1라운드 1승에 그친 IBK기업은행, 더 험난한 2라운드 앞두고 반등이 시급하다.

컵대회 우승으로 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IBK기업은행이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1승 5패로 최하위에 머물며 흔들리고 있다. 경기력 난조에 더해 악재가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됐던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은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결정했고, 결국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해 팀을 떠났다. 설상가상 주전 세터 김하경도 7일 흥국생명전 도중 오른쪽 발목이 꺾이며 쓰러졌다. 검사 결과 발목 염좌와 외측 인대 중 하나의 파열이 확인됐고, 2주간 고정 장치를 착용한 뒤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야 한다. 결장 기간은 3~4주로 예상되며, 2라운드 출전은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2라운드 개막을 앞둔 기업은행은 14일 GS칼텍스와의 홈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여기서까지 패하면 5연패 수렁에 빠진다. 레프트 라인은 이소영의 공백 속에 킨켈라, 육서영, 황민경으로 꾸려야 한다. 다만 킨켈라는 아킬레스건 관리가 필요하고, 육서영은 상대의 서브 집중 공략을 받을 경우 리시브가 흔들리는 편이다. 수비 안정을 위해 황민경을 기용하면 블로킹 높이와 공격에서 약점이 생길 수 있어, 포메이션에 따른 세심한 운용이 요구된다.

가장 큰 변수는 세터진이다. 세터의 비중은 정관장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2번 세터가 모두 이탈했지만 3번 최서현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팀이 3승을 챙겼다. 기업은행은 주전 경험이 적은 박은서와 최연진이 김하경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 2라운드 내 복귀가 쉽지 않은 만큼 두 선수가 버텨줘야만 반전을 도모할 수 있다. 만약 2라운드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면 선두권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노은담 기자(ddaltwo9@naver.com)

[25.11.12 사진 = 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 공식 인스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