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노은담 기자] 포르투갈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자신의 마지막 대회로 못 박았다.
그는 은퇴 시점에 대해서도 “멀지 않았다”며 오랜 커리어의 마침표가 다가왔음을 시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투어리즘 서밋’ 현장에서 CNN 진행자 베키 앤더슨과 만나 “2026년이면 내가 41세가 된다. 그때가 큰 대회와 작별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확한 은퇴 날짜는 밝히지 않으면서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곧’이라는 말 그대로, 정말 가까운 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A매치 143골을 기록 중인 남자 축구 역사상 최다 득점자이자, 월드컵 5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첫 남자 선수다. 그는 “지난 25년 동안 클럽과 대표팀에서 수많은 무대를 경험하며 많은 기록을 세웠다. 충분히 자랑스럽다. 이제는 순간을 만끽하고 싶다”고 했다.
다음 월드컵은 미국·멕시코·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며, 48개국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2026년 6월 11일(현지) 킥오프한다. 조 추첨은 12월 5일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호날두는 올해 초 알나스르와의 계약 이후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라 축구 선수로서는 첫 ‘억만장자’ 반열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개인적 바람을 묻는 질문에는 아들 크리스티아누 주니어(포르투갈 U-16 소속)를 언급하며 “내 아이가 축구를 하든 다른 길을 가든, 무엇보다 행복했으면 한다. ‘호날두의 아들’이라는 부담 없이, 아버지로서 나는 그가 원하는 길을 응원할 뿐”이라고 했다.

축구계 최정상에서 질주해 온 한 선수로서, 은퇴 이후 행보에도 세계의 시선이 쏠린다.
스포츠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노은담 기자(ddaltwo9@naver.com)
[25.11.12 사진 = 호날두, 알 나스르 공식 인스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