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준서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 축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끈질긴 추격전 끝에 승부차기 혈투 속에서 아스널을 제압하고 구단 사상 최초의 ‘챔피언스리그 2연속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PSG는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아스널과 연장 전·후반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통산 두 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역대 5번째로 챔스 3회 이상 우승을 달성한 명장 반열에 올랐다. 반면, 23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더블’을 노리던 아스널은 마지막 문턱에서 무릎을 꿇었다.
전반 6분 만에 왼쪽 측면을 파고든 카이 하베르츠가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PSG의 골망을 가르며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 제압을 했다. 리드를 잡은 아스널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윌리암 살리바를 중심으로 촘촘한 수비벽을 구축하며 PSG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내내 7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실속이 없던 PSG는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답답하던 흐름을 바꾼 것은 후반전에 발생한 변수였다. 후반 17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크리스티안 모스케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후반 20분 키커로 나선 우스만 뎀벨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는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빅토르 요케레스, 브래들리 바르콜라 등 벤치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연장전까지 추가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운명의 승부차기로 향했다. 한편 벤치에서 시작한 이강인은 끝내 교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아쉽게 피치를 밟지 못했다.

양 팀 수문장들의 지략 대결 속에 시작된 승부차기는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 전개됐다. 아스널은 2번 키커 에제의 실축으로 위기에 몰렸으나, 다비드 라야 골키퍼가 PSG 누누 멘데스의 슛을 극적으로 쳐내며 스코어 3-3의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결국 잔인한 승부는 마지막 5번 키커에서 갈렸다. PSG의 베랄두가 침착하게 골망을 흔든 반면, 반드시 성공해야 했던 아스널의 마갈량이스의 강력한 슈팅은 허공을 가르며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마지막 순간 희비가 교차하며 PSG는 유럽 최정상의 자리를 지켜냈고, 구단 사상 첫 빅이어를 열망하던 아스널의 도전은 준우승이라는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스포츠미디어 시리( 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박준서 기자(luvme5423@gmail.com)
[26.05.31. 사진 = PSG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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