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주현 기자]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 케인, 2026 월드컵 우승 노린다
해리 케인은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골을 넣는 능력만큼이나 골을 만드는 능력까지 완벽하게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그는 어느덧 32세가 됐다. 그러나 전성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케인은 다가오는 FIFA 월드컵 2026에서 60년 만의 우승을 꿈꾸는 잉글랜드의 주장으로 나선다.
‘완전한 공격수’
케인은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떠오른 순간부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을 꾸준히 발휘했다.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며 기교와 파워를 두루 갖췄다. 제공권 또한 강력하다. 그는 2022/23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헤딩으로만 10골을 넣어 리그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헤딩골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날카로운 패스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상대 수비라인을 가르는 장거리 침투 패스로 뒷공간을 파고드는 동료에게 연결하는 능력이 특히 돋보인다.
개인 타이틀도 화려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득점왕을 시작으로 프리미어 리그 득점왕 3회, 분데스리가 득점왕 2회, UEFA 유로 득점왕까지 거머쥐었다. 2024/25 시즌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첫 리그 우승도 달성했다.
지도자들의 평가도 압도적이다. 토마스 투헬은 “마음가짐과 신체 능력이 모두 최고의 경지에 오른 선수,”라고 했다. 웨인 루니는 “잉글랜드 역대 최고의 9번,”이라고 단언했다. 뱅상 콤파니는 “25m 거리에서도 골을 넣는다.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할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기록 제조기’
케인의 기록들은 그의 위대함을 숫자로 증명한다. 그는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다. 2023년 3월 이탈리아를 상대한 유로 2024 예선에서 A매치 54번째 골을 기록하며 웨인 루니를 제치고 자국 대표팀 최다 득점자 자리에 올랐다.
올해 2월에는 베르더 브레멘을 상대로 두 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 선수 최초로 성인 무대 공식전 500골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는 24회의 페널티 킥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하는 완벽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많은 페널티 킥을 시도하고도 단 한 번도 실축하지 않은 기록이다.
데뷔 무대도 강렬했다. 첫 A매치에서 교체 출전 80초 만에 헤딩골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축구 밖의 케인’
케인의 성장 배경에는 흥미로운 사실들이 있다. 그가 어린 시절 다닌 북런던의 칭포드 파운데이션 스쿨은 데이비드 베컴의 모교다. 훗날 토트넘 레전드로 성장했지만, 어린 시절 그는 라이벌 아스널 유스 아카데미에 몸담기도 했다. 그러나 단 한 시즌 만에 방출됐다.
2014년에는 골키퍼로 뛴 특이한 경험도 있다. 유로파 리그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퇴장을 당했을 때 교체 카드가 없어 케인이 자원해 골문을 지켰다. 그날 그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골키퍼까지 소화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은퇴 후 꿈도 독특하다. 케인은 현역 은퇴 이후 미식축구리그 NFL의 키커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항상 마음속에 품고 있던 꿈,”이라고 말했다. 슈퍼볼 우승 경험이 있는 키커 더스틴 콜큇 역시 케인의 NFL 진출을 돕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60년 만의 꿈’
잉글랜드는 오는 7월 19일 뉴욕 뉴저지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의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투헬 감독 부임 이후 전력이 안정된 잉글랜드는 유럽 예선에서 8경기 전승, 무실점으로 마무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케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최전방을 책임진다. 주장 완장을 찬 그는 주드 벨링엄, 데클란 라이스, 부카요 사카 등과 함께 팀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1966년 이후 단 한 번도 손에 쥐지 못한 세계 정상의 트로피를 향해, 케인과 잉글랜드가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선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이주현 기자(joohyun427@gmail.com)
[26.06.02, 사진 출처=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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