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장준영 기자]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2026 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6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유럽의 패션·금융 중심 도시 밀라노와, 1956년 동계올림픽 유산을 품은 코르티나담페초가 동등한 호스트로 나서는 첫 대회다.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화는 스키마운티니어링의 동계올림픽 정식 데뷔, 그리고 여성 2인승 루지, 듀얼 모굴, 혼성 팀 스켈레톤 등 메달 이벤트 프로그램의 신설·확장이다. 단일 도시 중심이 아닌 도시와 산악 리조트가 완전히 기능 분리된 분산형 운영 체제도 역대 동계올림픽과 확실히 구별된다.
대회 구성에서도 확장 폭이 감지된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91개국 2,861명이 참가해 15개 종목, 109개 세부 경기에서 경쟁했다. 반면 2026 대회는 3,500명 이상, 93개국의 선수들이 16개 올림픽 종목, 116개 세부 경기에 나서며 더욱 촘촘하고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스키마운티니어링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처음 추가된 점이 눈에 띈다. 이 종목은 설원을 오르내리는 코스에서 스키 착용과 도보 이동을 반복하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로, 남자·여자 스프린트와 혼성 릴레이에서 메달이 수여된다. 새로운 형식의 도전이 2026 동계올림픽 종목 다양성을 한 단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남녀 선수 구성과 이벤트 비율에서도 2026 대회는 의미 있는 변화를 예고한다.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은 역대 동계올림픽 가운데 가장 성비 균형이 잘 맞춰진 대회가 될 전망이다. 전체 선수 쿼터의 약 47%가 여성에게 배정됐으며, 메달 이벤트 116개 가운데 여성 단독 이벤트만 50개로 이는 동계 올림픽 사상 최다 기록이다. 또한 16개 종목 중 12개는 남녀 균등 출전이 가능한 젠더 밸런스 종목으로 설계됐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종목 추가’를 넘어, 올림픽 전반의 운영 철학에 ‘성평등과 포용성’을 핵심 가치로 새긴 획기적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개막을 앞둔 설원의 공기는 이미 예열 중이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의 이원 무대가 어떤 조화를 빚어낼지, 새로 더해진 종목들이 어떤 이야기를 남길지 이제 전 세계의 시선이 이탈리아로 향하고 있다. 2026 동계올림픽은 ‘확장의 대회’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서 있다.
스포츠 미디어 시리 (Sport Industry Review & Information)
장준영 기자(aay0909@naver.com)
[25.11.30, 사진 출처=IO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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