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준서 기자] 디플러스 기아(DK)가 정규 시즌 마지막 무대를 완벽한 승리로 장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입증했다. 흔들림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한 이들은 이제 더 높은 곳, MSI를 향해 눈을 돌리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는 31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 시즌 2라운드 최종전에서 농심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디플러스 기아는 최근 이어온 상승 기류를 완벽히 유지하며, 다가올 다전제 무대를 향한 예행연습을 깔끔하게 마쳤다.
승부의 추가 기울어진 곳은 바텀 라인이었다. 특히 분수령이 된 2세트에서 디플러스 기아는 사이온과 스카너로 단단한 전방 라인을 구축한 뒤, 루시안-밀리오 카드로 화력을 극대화했다. 반면 농심은 크산테와 카시오페아 등으로 후반 교전을 도모했으나, 초반 바텀에서 발생한 격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무너졌다.
디플러스 기아의 스노우볼은 정교했다. 6레벨 타이밍을 날카롭게 계산한 ‘스매시’와 ‘커리어’는 상대의 틈을 정확히 파고들어 킬을 합작해냈고, 이는 곧장 드래곤 등 오브젝트 주도권으로 연결됐다. 후반 들어 농심이 바론 버프를 노리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지만, 이미 디플러스 기아가 짜놓은 포위망 안이었다. 전방 라인이 든든하게 벽을 치는 사이 ‘쇼메이커’와 ‘스매시’ 캐리 듀오가 폭발적인 화력을 쏟아부으며 경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승리는 단지 정규 시즌 마지막 승수 추가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라이즈 그룹’에 머물며 아쉬운 삼켜야 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올 시즌 ‘레전드 그룹’ 진출과 함께 몰라보게 단단해진 체급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POM)로 선정된 원거리 딜러 ‘스매시’는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들뜬 기색 대신 베테랑다운 냉정함을 유지했다. 그는 “다전제를 앞두고 마지막 경기를 깔끔하게 이겨 기쁘다”면서도 “최근 승리 과정이 완벽하진 않았기에 연습 과정에서 많은 피드백을 주고받았다”며 내실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흐름에 대해서도 “상대 조합을 보고 내가 죽지만 않으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며 특유의 담백한 농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면서도, “작년에는 아쉬운 시즌이었지만 올해는 강팀들을 꺾으며 많이 성장했다. 다전제는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라며 MSI 무대를 향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변화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찾은 디플러스 기아는 정규 시즌 끝자락에서 다시 한번 자신들의 가치를 증명했다. 팬들의 기대감과 선수들의 단단해진 집중력이 어우러진 지금, 레전드 그룹의 판도를 뒤흔들 디플러스 기아의 진짜 도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스포츠미디어 시리( Sport Industry Review&Information)
박준서 기자(luvme5423@gmail.com)
[26.05.31. 사진 = Dplus KIA 공식 인스타그램, 인터뷰 장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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