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감독 샘 앨러다이스(62)이 뒷돈을 챙기려다 적발되어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앨러다이스 감독이 협회와 상호합의 하에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경기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둬서가 아닌 비리 행각의 발각으로 인해서 물러났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진입을 노리는 동아시아 에이전트회사의 대리인으로 위장한 보도팀은 앨러다이스 감독과 접촉했고, 그는 이적과 관련해 FA의 규정을 피해 이적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뒷돈을 요구했다. 특히 국제축구계의 불법관행 중 하나인 ‘서드 파티 오너십’의 이행방안을 적나라하게 알려주고 뒷돈을 요구한 것이다. 앨러다이스 감독은 서드 파티 오너십의 빈틈에 대해 말하며, 지금도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많은 에이전트들이 일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서드 파티 오너십이란 구단이 아닌 에이전트나 투자자 등 제 3자가 선수의 소유권을 갖고 거래하는 제도를 말한다. 선수의 의사와 상관없는 ‘노예계약’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국제축구연맹(FIFA)은 올해 들이 이를 전면 금지한 바 있다.
김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