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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희대의 사기 사건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박종천 부천 KEB 하나은행 전 감독이 마이크를 다시 잡는다.

10일 열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위촉식에서 박종천 전 KEB 하나은행 감독은 WKBL 해설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7월 혈통을 속이고 2015-2016 시즌을 뛰었던 첼시 리 파문에 대해 사퇴한 뒤 3개월 만에 해설위원으로 코트에 복귀하게 됐다.

그러나 팬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벌어질 수 없는 사기극의 중심에 있던 인물의 복귀이기 때문이다.

첼시 리를 영입할 때부터 다른 구단에서 문제점을 제기했었다. 불확실한 첼시 리 신분 확인 서류 때문이었다. 하지만 WKBL은 첼시 리의 신분을 확정시켰고 첼시 리는 지난 시즌을 뛰었다. 하지만 결국 첼시 리 측이 서류를 조작했다는 것이 발각되었고 WKBL은 첼시 리의 모든 기록과 시상을 취소하고 영구제명하였다. 서류를 조작한 첼시 리 측은 물론이고 신분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로 첼시 리를 귀화선수로 리그에 뛰게한 WKBL과 하나은행 구단의 잘못이 크다.  문제의 중심인 구단을 맡았고 첼시 리를 선택했던 감독이 자숙기간 없이 코트로 복귀하는 것은 팬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예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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