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AFC를 통해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전북 현대가 최강의 수비수를 영입했다. 손흥민이 분데스리가에 있을 때 코리안 더비로 활략했던 분데스리거 김진수(25)이다.

11일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김진수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 내  전북현대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

김진수의 이적료는 140만유로(약 17억5000만원)에 협상되었으며, 관건이었던 연봉과 계약기간도 구단과 선수가 만족할 만한 수준에서 협상됐다.

계약기간은 4년이었고, 독일 분데스리가 3개 팀과 다른K리그 팀의 러브콜을 거절하고 생애 첫 K리그 무대를 전북에서 뛰겠다는 김진수의 가치를 인정해 준것이다.

김진수는 13일 오후부터 전북 선수단과 함께 동계 전지훈련을 하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떠나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김진수는 분데스리가 시즌 중에 이적했기 때문에 몸 상태는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바이다.

김진수는 “아시아 정상의 팀에 함께 하게 돼 기쁘다. K리그 무대의 첫 팀은 전북이라고 생각해왔다. 많은 이유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전북 팬들이다. 전북 팬들의 성원은 일본과 독일에 있을 때도 느껴보고 싶었다. 경기장에서 팬들의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신갈고-경희대 출신인 김진수는 꾸준히 17세 이하, 20세 이하 연령별대표팀을 거친 엘리트 선수이다. 2012년 일본 J리그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김진수는 2014년 여름 독일 호펜하임으로 둥지를 옮겨 왼쪽 풀백으로 활약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왼쪽 풀백으로 유력한 후보였던 김진수는 월드컵 직전 부상으로 출전이 좌절된다. 하지만 그 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아쉬움을 풀었다. 2015년 1월에는 호주아시안컵 대표로 활약하며 슈틸리케호의 준우승을 이끌기도 하였다.

한편 전북은 김진수의 영입으로 최강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대한민국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자원인 왼쪽 풀백을 맡게 됨으로써 김진수는 그야말로 천군만마가 된 것이다.

최 감독은”김진수는 지금의 기량을 넘어 앞으로의 기대가 더욱 큰 선수이다. 그 기대에 부응할 선수라고 믿고 있다. 좌우 풀백의 공격적인 선수들이 보강되면서 올 시즌에는 전북의 다양하고 화끈한 공격 축구를 팬들에게 보이겠다”고 밝혔다.

 

윤다현 기자

dahyun7300@siri.or.kr

[2017-01-12,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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