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아이스하키(IIHF) 월드챔피언십에 승격했다.
29일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우크라이나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승점 2점을 보탠 한국은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의 단독 2위 차지하게 되었다.
한국은 조 3위인 카자흐스탄과 승점 11점으로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드디어 대한민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전 세계 단 16개국 만 참여할 수 있는 아이스하키 최상위 리그인 ‘월드 챔피언십’ 출전 기회가 주어진 것이다.
이날 한국은 2피리어드에 터진 안진휘의 선제골로 우세한 흐름을 잡았다. 역습상황에서 신상우의 패스를 받은 안진휘가 침착하게 골리를 속이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2피리어드 종료를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골리 맷 달튼이 퍽을 놓치는 실수로 세르게이 바비네츠가 엠티-넷(Empty-net)에 퍽을 집어넣었다. 집중력 부족의 결과였다.
이날 경기는 정규시간 내에 마무리되지 못한 상태로 마쳤다. 이후 5분의 연장시간에도 불구하고 승부가 갈리지 않았고 승부치기로 넘어갔다.
여기서 마이클 스위프트와 신상훈의 골 그리고 맷 달튼의 멋진 선방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상의 전략을 구축한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임우재 기자, zlqk89@siri.or.kr
[2017-04-29, 사진제공, 대한아이스하키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