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골잡이 조나탄이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온다. 발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으며 이르면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3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 경기부터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나탄은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조나탄은 “지금 막 병원에서 나왔다. 발목이 100% 회복됐다. 오늘부터 훈련을 시작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 확실하진 않지만 포항전에서 그라운드에 서고 싶다. 다시 돌아왔다.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라며 자신의 근황을 알렸다.
조나탄은 지난 8월 슈퍼매치에서 입은 부상 때문에 약 한달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아왔는데, 성실히 재활 프로그램에 임한 덕인지 예상보다 일찍 그라운드에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당초 조나탄의 부상 복귀 시점은 10월 중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였는데, 조나탄은 오는 10월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예정된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포항 원정부터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을 보였다.
수원 입장에서 조나탄의 복귀는 환영이다. 뛰어난 득점력을 뽐내던 조나탄의 부재는 그 동안 공격력의 저하로 이어져왔다. 조나탄이 완벽한 몸 상태로 그라운드에 돌아온다면 순위가 결정되는 시기에 놓인 수원으로서는 큰 도움이 된다.
조나탄의 득점왕 여부에도 관심이 몰린다. 조나탄은 서울전 이후 많은 경기를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9골로 리그 득점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2위 자일(16골)과 격차는 세 골인데, 예전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나탄이 만약 올 시즌 득점왕에 등극할 경우 K리그 역사상 최초로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득점왕을 모두 거머쥔 선수가 된다. 득점왕이 됨으로써 팀에 영광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개인 기록의 새 역사를 쓰려는 조나탄의 부활 여부에 시선이 모인다.
박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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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9월 26일, 사진 = 수원삼성 블루윙즈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