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의 클래식 드림도, 박경훈 매직도 끝이 났다. 올해 상대 전적 3승 1무의 압도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아산 무궁화의 파상공세에 무릎을 꿇었다.

15일 오후 7시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아산 무궁화가 정성민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FC에 1-0 승리를 거뒀다.

챌린지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아산과 4위 성남은 사활을 걸고 경기를 펼쳤다. 성남의 경우, 다음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음에도 불구하고 무기력했다. 결국 후반 20분 상대 골문에서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아산 정성민의 예리한 헤더로 승부가 결정됐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아산은 오는 18일 오후 3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챌린지 2위인 부산 아이파크와 격돌해 클래식 승격의 희망을 놓고 다툰다. 정규시즌 내내 1위 경남과 치열한 우승경쟁 끝에 클래식 직행을 놓친 부산 역시 절대 놓칠 수 없는 일전이기에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한편 플레이오프 승자는 1부리그 클래식의 11위 팀과 두 차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 남은 클래식행 티켓 1장의 주인을 가려낸다. 플레이오프는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1차전은 오는 22일 챌린지 PO 승자의 홈에서, 2차전은 26일 클래식 11위팀(미정)의 홈구장에서 치러진다.

과연 성남을 뚫고 올라온 아산이 절박한 승강전쟁에서 살아남아 내년도 클래식 막차를 잡을 주인공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최한얼 기자
harry2753@siri.or.kr
[2017년 11월 16일,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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