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국가의 최강자를 가리는 자존심을 건 축구대회가 열린다. 동아시안컵으로 알려져 있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컵이다. 최근 한 수 위 콜롬비아와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1승 1무의 우수한 경기 내용과 결과로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던 남자 축구대표팀의 E-1컵 출전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들 이외에도 축구화 끈을 고쳐묶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여자 축구대표팀의 이야기이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일본에서 열릴 2017 EAFF E-1컵에 참가한다.

2017 EAFF E-1컵에 나서는 여자축구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윤덕여 감독은 2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E-1컵 참가 선수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다음달 일본 지바에서 열리는 E-1컵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여서 클럽이 대표팀에 선수를 의무적으로 차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윤 감독은 지난달 미국과의 두 차례 친선경기에 출전한 선수 중 7명을 제외했다. 지소연(첼시레이디스)을 비롯해 전가을(멜버른빅토리), 김혜영, 서현숙, 문미라, 지선미(이상 이천대교), 이금민(서울시청)이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에이스인 이민아와 조소현을 비롯한 선수들이 발탁됐다. 김정미, 임선주, 김도연, 정설빈(이상 인천현대제철), 강유미(화천KSPO)는 지난 4월 북한 평양에서 펼쳐진 아시안컵 예선에 이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윤덕여호는 29일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되며, 다음달 8일 일본 지바 소가스포츠파크에서 일본과 1차전을 시작으로 12월 11일 북한과 2차전을 벌인 뒤 15일 중국과의 최종전으로 대회를 마무리한다.

이번 E-1컵의 결과가 여자축구의 관심을 늘리고, 내년 시즌 이천대교의 해체로 차가워진 WK리그의 열기를 다시금 뜨겁게 불지필 기회로 자리할 것이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컵 여자축구대표팀(23명)

▲골키퍼=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김민정(수원FMC)

▲수비수=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김도연(인천 현대제철),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이은미(수원FMC), 신담영(수원FMC), 박초롱(화천KSPO)

▲미드필더= 조소현(인천 현대제철), 이영주(인천 현대제철), 이민아(인천 현대제철), 이소담(구미 스포츠토토), 최유리(구미 스포츠토토), 강유미(화천KSPO), 이정은(화천KSPO), 손윤희(화천KSPO), 장창(고려대)

▲공격수=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 한채린(위덕대), 손화연(고려대)

최한얼 기자
harry2753@siri.or.kr
[2017년 11월 21일, 사진 = 대한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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