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두산 베어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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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두산 베어스는 리그에서 가장 압도적인 팀이었지만 작년 시즌 초에 보여준 모습은 사뭇 달랐다. 두산은 전반기 내내 2년 연속 우승팀답지 않게 삐그덕거렸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 모습은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아수라 백작을 떠올리게끔 했다.

두산의 2017년
9번째로 만나볼 팀은 2위를 차지한 두산 베어스다. 두산은 3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으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로 여전히 강팀임을 입증했다. 김태형 감독은 2015년 부임 이후 우승-우승-준우승이라는 놀라운 업적을 세우게 됐다.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작년 선수단에 큰 변화는 없었다. 전문가들의 예상 순위는 정상을 향해 있었고 좋은 기운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두산은 출발부터 미끄러졌다. 2016년 4월, 17승 6패 1무를 기록했던 두산은 이번엔 12승 13패 1무의 성적을 거뒀다. 당시 순위는 7위로 전년도 우승팀답지 않았다. 5월에는 다시 심기일전해 3위까지 올라갔지만 6월은 4월보다 더 잔인했다. 투수진의 부진 속에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날이 더 많았다. 한 달 동안 두 자릿수 실점 경기만 7번 있었다. 월말에는 양의지, 민병헌이 동시에 부상으로 빠지기까지 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 두산은 전반기를 5위로 마무리했다.



후반기가 시작되고 두산의 반격이 막을 올렸다. 후반기 첫 20경기 동안 두산이 패배한 경기는 3경기 뿐이었다(16승 1무). 이 기간 동안 두산의 순위는 2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멀게만 느껴졌던 선두자리는 어느새 가시권 안에 들어왔다. 두산의 상승세는 멈출 줄을 몰랐고 KIA와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9월 말에는 잠시 KIA와 공동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1위 싸움은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어졌지만 끝내 1위로 마무리하진 못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84승 57패 3무(승률 0.596)로 2위를 기록했다.

플레이오프로 직행한 두산의 상대는 롯데를 꺾고 올라온 NC였다. 와일드카드부터 6경기를 치르고 온 NC와 달리 두산은 2주간 여유가 있었다. 유리한 위치에서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첫 경기부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무너지며 패배했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팀 타선이 폭발하며 NC 투수진을 집어삼켰다. 특히 4차전에서 오재일은 포스트시즌 사상 초유의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하며 괴력을 뽐냈다.

이로써 정규시즌 1위를 놓고 싸우던 KIA와 두산 간의 한국시리즈가 성사됐다. 두산은 적지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시리즈를 시작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니퍼트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헥터 노에시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두산은 이후 내리 3연패로 플레이오프에서의 NC와 같은 상황에 놓였다.

벼랑 끝에 몰린 두산의 선발은 다시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 눈부신 호투로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니퍼트는 이범호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7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는 한 쪽으로 크게 기울었지만 두산은 포기하지 않았다. 7회말, 타선이 폭발해 6점을 뽑아내며 KIA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9회말, 한 점 차 상황에서 1아웃 만루라는 드라마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하지만 끝내 두산은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KIA가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에게 잠실은 너무 좁다
2017년에도 두산의 타격은 막강했다. 전 시즌과 비교했을 때는 전반적으로 타격 성적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 존의 변화로 리그 전체적으로 득점이 줄었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다고 볼 수 있다. 두산은 타율, 홈런, 득점, OPS 등 주요 타격 부문에서 2위에 자리했다. 전반적으론 KIA, 홈런에선 SK에게 밀렸지만 두산의 타선은 상대 투수진에게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KBO리그에서 가장 투수 친화적인 잠실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이런 결과를 냈기 때문에 더욱 대단하게 느껴진다. 올 시즌 리그 평균 OPS는 0.791이고 평균 타석당 홈런 비율은 2.72%를 기록했다. 이를 잠실에 적용했을 때는 각각 0.723, 1.83%로 크게 줄어든다. 이런 가운데 두산은 OPS 0.764, 타석당 홈런 비율 2.27%로 두 부문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홈구장이 좀 더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었다면 타선의 폭발력은 지금보다 더했을 것이다.

약점을 찾기 힘든 타선이었지만 특히 외야진이 가장 빛났다. 외야수 김재환과 박건우는 리그 전체 타자 중 나란히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STATIZ 기준) 1, 2위를 기록하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민병헌 역시 전체 외야수 중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성적을 올리며 두산은 리그 최강의 외야진을 구축했다. 김재환, 박건우는 둘 다 풀타임 2년 차에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FA 자격을 얻기까지 한참 남았기 때문에 두산은 더욱 든든할 수밖에 없다.

민병헌은 시즌 도중 부상으로 한 달가량 결장했지만 예년과 비슷하게 3할대 타율에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5년 연속 3할을 달성했는데 이는 우타 외야수로서 최초의 기록이다. 제 4 외야수로는 정진호가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정진호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모두 출장하며 세 명의 주전 외야수를 뒷받침했다. 441.2이닝 동안 실책을 하나도 기록하지 않았고 타격 성적도 준수했다. 시즌 중간에는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내야진의 변화도 눈에 띄었다. 시즌 초반 두산의 주전 2루수는 오재원이었다. 하지만 4월 내내 1할대 타율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고 시즌 내내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 사이에 최주환이 떠올랐다. 최주환은 2루와 3루를 오가며 많은 기회를 얻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생애 첫 규정타석 및 3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류지혁은 내야 모든 포지션을 오가며 출전했다. 주로 백업이었지만 시즌 중반 이후부터 선발 출장하는 빈도가 높아졌다. 특히 8월 말에 김재호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에는 줄곧 선발로 뛰었다.

김재호와 허경민은 직전 시즌보다 부진했다. 2년 연속 3할을 기록했던 김재호는 작년엔 3할 달성에 실패했다. 출전조차 많지 않아 331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허경민은 2015, 16시즌에도 주전 3루수로서 빈약한 타격이 약점으로 꼽혔다. 작년에는 전반적인 타격 성적이 모두 떨어지며 더욱 좋지 않았다. 2016년에는 하위 타선에서도 좋은 득점권 타율로 81타점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해는 그러지 못했다.

1루, 지명타자 자리에는 여전히 오재일, 에반스가 있었다. 두 선수 모두 2016년보다 성적 면에서 질적으로 좋지 않았다. 더 많은 타석을 소화했지만 타율-출루율-장타율이 모두 하락했다. 에반스는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좋지 않아 중심타선에서 점점 하위타선으로 갔다. 반면에 오재일은 전반기보다 후반기가 좋아 하위타선에서 점점 중심타선으로 이동했다. 특히, 오재일은 NC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던 양의지는 작년에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특히 손가락 부상 전후의 온도 차가 심했다. 부상 전에는 타율 0.323에 OPS 0.942로 팀 내 핵심 타자였지만 부상에서 복귀한 후 타율 0.217에 OPS 0.648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박세혁이 양의지의 부상과 부진을 잘 메워줬다. 89경기(51선발) 출장해 포수로 520이닝을 소화했고 타격에서도 준수한 성적으로 양의지의 부담을 덜었다. 타율 0.284는 오히려 양의지보다 높았고 OPS는 0.752로 200타석 이상 나온 포수 중 6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어긋난 판타스틱4, 든든해진 뒷문
두산은 2016년 리그 최강의 선발투수 넷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른바 ‘판타스틱4’라고 불리며 리그를 지배했다. 하지만 작년에는 조금 달랐다. 4명의 선발 중 장원준을 제외한 니퍼트, 보우덴, 유희관은 모두 성적 하락에 시달렸다. 특히, 보우덴은 부상으로 전반기에 4경기 출전하는 데에 그쳤다. 복귀 후에도 직전 시즌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2016년 리그 MVP 니퍼트는 2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상승했다. 유희관 역시 약간의 성적 하락이 있었다.

두산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은 장원준이 했다. 장원준은 평균자책점 3.14로 라이언 피어밴드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랐다. WAR 역시 5.38로 헥터 노에시에 이어 리그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니퍼트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14승을 챙겼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장원준의 작년 성적은 2011년 롯데에서 기록한 성적과 놀랄 만큼이나 비슷하다. 2011년과 2017년 각각 180.2이닝, 180.1이닝을 소화했고 129개, 125개씩 삼진을 뽑아냈다. 소수점 밑으로 차이가 약간 있지만 평균자책점은 두 해 모두 3.14를 기록했다.

더불어 함덕주가 선발진에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동안 주로 불펜에서 활약했던 함덕주는 성공적으로 선발 전환을 마쳤다. 아깝게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함덕주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선발로 보직을 옮겼음에도 이닝보다 많은 탈삼진을 기록하며 공의 위력은 살렸다. 불펜으로 출전한 11경기에서도 0.50의 평균자책점으로 상대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선발도 괜찮았지만 작년 후반기 돌풍에는 불펜의 공이 컸다. 작년 두산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31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승계주자 실점률 또한 31.7%로 리그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보다 불펜은 확실히 더 좋아졌다.

특히, 그 중심에는 김강률이 있었다. 김강률은 불펜으로만 70경기 등판해 89이닝을 소화했다. 김강률은 필승조로서 12개의 홀드를 기록했고 시즌 막판에는 마무리로 7개의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시즌 전반적으로는 이용찬이 마무리 자리에 있었다. 이용찬은 세이브 22개를 기록했고 블론세이브는 2개 있었다.

불펜에서 베테랑 투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SK에서 방출됐던 김승회는 5년 만에 두산으로 복귀해 성공적으로 재기했다. 불펜에서 69이닝 동안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1개의 홀드를 기록했다. 김승회는 ‘땀승회’라는 별명에서 나타나듯 마운드에서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이 자주 비춰진다.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작년에 보여준 모습에서는 노장의 투혼이 느껴졌다. 또 다른 베테랑 투수 이현승은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52이닝을 소화하며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5세이브 9홀드를 기록했다. 다만 7개의 블론세이브는 오점이다. 김성배는 시즌 중반까지 괜찮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갈수록 입지가 줄어들었고 결국 시즌이 끝나고 방출됐다.

1년 차에 가능성을 보여준 투수들도 있었다. 김명신과 이영하가 그들이다. 대졸 신인 김명신은 시범경기에서부터 호투하며 개막엔트리에 바로 합류했다. 선발로 등판해 데뷔 첫 승을 따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후반기가 돼서야 다시 1군 마운드에 올랐다. 그리고 김명신은 후반기 평균자책점 2.83에 피OPS 0.690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후엔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대표팀으로 선발됐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최대어 이영하는 첫 시즌을 수술과 재활로 보냈다. 그리고 작년 5월에 처음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르며 데뷔했다. 선발 등판 기회를 받기도 했지만 세 경기 중 두 경기에서 초반에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 두 경기를 제외하면 나름 괜찮은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9월 중순에 구원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경기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기도 했으나 실제로 등판한 건 플레이오프에서의 1경기뿐이다.

시즌 MVP: ‘잠실 아이돌’을 넘어 ‘슈퍼스타’로, 박건우
2017년, 잠실에서 박건우는 그야말로 슈퍼스타였다. 박건우는 2016년에 좋은 활약과 곱상한 외모로 팀 내 유니폼 판매 순위 1위에 오르며 잠실 아이돌로 떠올랐다. 그리고 작년에는 한층 더 성장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박건우는 개인 수상은 없었지만 고른 성적으로 리그 최정상급 활약을 보여줬다.

작년 시즌 박건우의 타율-출루율-장타율은 0.366-0.424-0.582로 각각 리그 2위, 6위, 6위를 기록했다. 특히 막판까지 타율 1위 김선빈과는 4리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홈런은 2016년과 마찬가지로 20개를 기록했다. 여기에 도루도 20개를 성공하며 구단 첫 20-20클럽 가입 선수가 됐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투표에서는 아쉽게 5위에 머물렀지만 성적으로만 보면 충분히 골든글러브를 받았어야 마땅하다.

시즌 초에 박건우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었다. 4월 내내 1할대 타율에 머물었고 홈런은 1개도 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2016년이 플루크 시즌이 아니었겠냐는 조롱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결국 박건우는 4월 말에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하지만 열흘 뒤 1군에 올라온 이후 박건우는 제모습을 찾았다. 1할 타자였던 박건우는 5, 6월에 맹타를 휘두르며 단숨에 3할 타자로 돌아왔다. 하위 타순에 맴돌았던 박건우는 이후 고정적으로 3번에 자리했다. 특히, 후반기에 보여준 박건우의 활약은 경이롭다. 후반기 타율-출루율-장타율은 0.416-0.464-0.692로 후반기 타율 1위를 기록했다. 10월을 제외하고는 7, 8, 9월 모두 기복 없이 4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 후반기 두산의 돌풍을 이끈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충격의 스토브리그, 두산의 이유 있는 자신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두산 팬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잠잠한 스토브리그가 계속되던 가운데 민병헌과의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동안 다시 잠잠했으나 결국 민병헌의 롯데행이 발표됐다. 그리고 두산이 민병헌의 보상선수로 뽑은 선수는 대부분이 예상치 못한 백민기였다. 구단은 미래를 염두에 두고 결정했다고 했지만 팬들은 쉽사리 납득하지 못했다.

여기까지는 전초전에 불과했다. 12월이 되고, 메이저리그에서의 계약이 끝난 김현수의 거취는 야구 팬들의 큰 관심사였다. 그리고 김현수의 행선지는 라이벌팀 LG였다. 김현수는 미국 진출 이전 두산 최고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그런데 김현수가 LG로 가게 되면서 두산 팬들은 또다시 충격에 빠졌다. 1달 간격을 두고 두산은 두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 보내야 했다. 7년 동안 팀에서 활약한 니퍼트와 계약이 결렬된 것은 덤이다.

전력 구상에 차질이 생겼지만 두산은 항상 내부 전력으로 공백을 메워왔던 팀이다. 두산의 외야진은 여전히 탄탄하다. 서비스 타임이 한참 남은 김재환과 박건우는 굳건하다. 여기에 정진호, 김인태, 조수행 등 좋은 외야 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물론 당장 이들 중 한 명이 민병헌만큼의 활약을 보여준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김인태와 조수행은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뽑혔던 선수들인 만큼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 역시 외야가 가능한 자원이다. 이미 김현수 없이도 최고의 성적을 냈던 만큼 김현수의 대안을 찾을 필요는 없다.

니퍼트를 대신할 린드블럼은 이미 KBO에서 검증된 선수다. 2016년 한 해 부진했지만 2015년과 2017년에는 에이스급 활약을 보여줬다. 린드블럼은 홈구장이었던 사직구장에서 피홈런이 많았다.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으로 입성하는 만큼 성적 향상을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이런 스토브리그를 보내고도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는 건 두산이기 때문이다. 올해 순위를 예상해보면 여전히 두산은 상위권에 있을 것이다. 다만 이번 겨울은 팬들에게 너무나도 잔인하다.

이영재 기자
leeyj8492@siri.or.kr
[2018-02-04, 사진= 두산 베어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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