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승부 조작’ 브로커 항소심서 징역 2년 6개월 선고

종합격투기 UFC 경기 승부 조작 청탁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브로커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3부(조영철 부장판사)는 10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재산국외도피)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32)씨에게 1심 징역 3년을 깨고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다른 브로커 양모(39)씨에게는 원심과 같은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김씨 등은 UFC 선수 방모(35)씨에게 2015년 11월 UFC UFN 서울대회 1~2라운드에서 패배하는 조건으로 총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방씨는 당일 대회에서 판정승을 거두어 승부 조작은 미수로 끝났다.

재판부는 “김씨 등의 범행은 경기의 공정성에 대한 사회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다”며 “관련 종사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신임도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장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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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0일, 사진=Wiki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