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9월 4일, 바르셀로나 유스팀 출신으로 유명한 장결희(20)를 자유 계약으로 영입했다.
포항제철중(포항 U-15) 출신인 장결희는 2011년 이승우와 함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 입단하며 2010년 입단한 백승호와 함께 ‘바르사 트리오’로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2014년 바르셀로나가 이들을 영입하는 과정에 FIFA 규정을 위반했다는 고발이 접수되며 만 18세까지 공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결국 17-18 시즌 2+1년 계약으로 그리스 1부 리그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 FC로 이적했지만, 1군 경기에는 한 번도 뛰지 못한 채 유스팀 경기에만 출전하다 계약을 해지했다.
국내로 행선지로 돌린 장결희는 유스 시절 연이 있던 포항에 입단하기로 마음먹었고, 협상 끝에 포항 입단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름 이적 시장 마감 후 영입이라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해 2019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주 포지션이 왼쪽 윙인 장결희는 대한민국 U-16 대표팀에서는 오른쪽 윙으로도 활약한 경험이 있고,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는 왼쪽 윙백으로도 출전한 적 있는 다재다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또한, 왼발잡이라는 희귀성을 가졌기에 절치부심해 열심히 몸 상태를 만든다면 2019년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하다.
최한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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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8일, 사진 = 포항 스틸러스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