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컬링의 선구자지만 최근 ‘팀 킴’ 선수들의 고발과 함께 논란을 빚었던 김경두 일가가 한국 컬링을 떠난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은 지난 4일 취재진에게 자신의 명의로 된 사과문과 함께 자신과 가족 모두가 컬링계에서 완전히 떠나겠다고 밝혔다.

한국 컬링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김 전 부회장이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던 ‘팀 킴’ 선수들이 최근 김 전 부회장과 딸인 김민정 감독, 사위 장반석 감독 등에게 받은 부당한 처우를 공개적으로 고발하며 진실게임이 시작되었다.

선수들은 ‘팀 사유화’와 ‘감독 자질 부족’, ‘선수 인원’, 연맹 및 의성군과 불화 조성’, ‘금전 유용’ 등 크게 5가지 부문에서 자신들이 당한 불이익을 지적하였고, 김 전 부회장은 장반석 감독을 통해 금전 유용과 일부 행사 참여 문제 등을 해명했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는 경상북도, 대한체육회와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선수 인권과 훈련 관리 부실, 회계 부정, 선수 포상금 착복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특별감사를 시작했다.

강도 높은 감사를 통해 문제가 드러날 경우 강력한 처벌도 예고된 가운데 감사는 2주가량 진행됐고, 결국 김 전 부회장이 스스로 물러나는 방식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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