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이하승 기자] T1이 다전제 최강 팀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기존의 에이스인 페이커와 테디의 활약은 여전했고 신인 탑 라이너 칸나도 맹활약하며 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1세트 두 팀은 상반되는 색을 지닌 조합을 구성했다. 드래곤 X(이하 DRX)는 제이스와 빅토르를 필두로 한 포킹 조합을, T1은 오른과 바드를 활용한 강제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조합을 선택했다. DRX의 조합의 강점이 발휘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그 위기를 T1이 잘 넘겼고 DRX의 바론 시도를 카운터치며 승기를 굳혔다. DRX의 사거리도 T1의 적극적인 교전 유도에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며 1세트를 내주었다.

2세트는 칸나의 플레이가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DRX의 갱킹을 흘리면서 상대 라이너인 도란의 아트록스를 역으로 잡아냈다. 이후 DRX는 지속해서 칸나의 제이스를 노렸으나 번번이 실패했고, T1은 이 기회를 자신들의 이득으로 치환했다. 아트록스와 제이스 간 힘의 균형은 완전히 무너졌고, 이를 운영적으로 활용하면서 T1이 2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 DRX의 변칙 조합이 결실을 맺었다. 이전 세트들에서 항상 무너졌던 탑의 균형을 DRX의 탑과 정글이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그러한 과정에서 데프트의 직스가 아무런 견제 없이 성장할 수 있었다. 무난히 성장한 직스는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였다. 체력 상태가 안정적이었던 상대 세나를 궁극기로 한 번에 처치하는 장면이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획득한 DRX의 파괴력에 T1은 힘을 쓰지 못하고 3세트를 내줄 수밖에 없었다.

4세트 승부는 초반부터 T1의 흐름으로 진행됐다. 미드 정글 싸움에서 먼저 T1의 브라움이 합류하며 DRX의 미드와 정글을 잡아냈고, 탑에서도 칸나의 오른이 상성을 뒤집고 도란의 루시안을 잡아냈다. DRX가 좋은 한타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미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진 후였고, 테디의 칼리스타가 결승 진출을 자축하는 쿼드라 킬을 기록하며 게임을 마무리했다.

2020 우리은행 LCK 스프링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PO 2R T1 3 VS 1 DRX

1세트 T1 승 VS 패 DRX

2세트 T1 승 VS 패 DRX

3세트 T1 패 VS 승 DRX

4세트 T1 승 VS 패 DRX

이하승 기자(dlgktmd1224@siri.or.kr)

[20.04.22 사진 = T1 이스포츠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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