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강승완 기자] 어린이날 개막한 KBO리그의 한 주가 흘렀다.

잠실(두산-LG), 인천(한화-SK), 수원(롯데-KT), 광주(키움-KIA), 대구(NC-삼성)에서 열린 팀 간 3연전을 통해 페넌트레이스의 시작을 알리며 뒤늦은 개막을 맞은 KBO리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한 주 동안 많은 이야기를 생산해냈다.

올해는 다르다? 롯데 자이언츠의 돌풍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긴 롯데는 시즌 종료 후 성민규 단장과 허문회 감독을 선임하며 2020시즌 새로운 변화를 준비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지난 시즌 0.301의 타율, 22홈런을 기록했던 전준우와 재계약에 성공했고, 외부 FA였던 2루수 안치홍을 영입하며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또한, 3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하며 달라진 롯데를 기대하게 했다.

이 기대에 부응한 것일까, 롯데는 개막 후 펼쳐진 5경기에서 전승을 거뒀다. KT 위즈에 싹쓸이 3연승, SK 와이번스에 2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무서운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롯데는 5연승을 이어가는 기간 동안 6일 수요일 KT와의 경기를 제외하고 7회 이후 리드를 잡고 그 점수 차를 끝까지 지키며 뒷심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같은 기간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3.1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임팩트 있는 활약을 펼쳤다. ‘수비형 외인’이라고 평가받던 내야수 딕슨 마차도 역시 5경기에서 0.389의 타율, 3개의 홈런과 8개의 타점을 기록하며 공격력에 대한 우려를 지우고 있다.

 

응원 팀을 골라라! KBO의 미국 진출
개막 직전 성사된 ESPN과의 중계권 계약으로 미 대륙 전역에 KBO리그가 중계되고 있다.
개막 전부터 LA 다저스의 외야수 무키 베츠가 SNS를 통해서 KBO리그 소개 영상을 올렸고, ESPN에서는 KBO리그의 ‘배트 플립(빠던)’ 영상을 따로 모아 소개하는 등 KBO를 향한 많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KBO리그의 순위를 예측하는 기사도 등장하고 있다.

미국 야구팬들 역시 SNS를 통해 KBO리그 응원 구단을 정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North Carolina)주의 야구 팬들은 NC 다이노스의 구단 명이 자신들의 주의 약자와 같다는 이유로 NC의 팬을 자처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미국 내 KBO리그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더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심판진 강등? 아직도 아쉬운 심판 판정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끝난 후, 이용규의 인터뷰가 뜨거운 이슈를 몰고 왔다. 이용규는 ”3경기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선수가 심판들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대한 일관성에 불만을 품고 있다”며 ”신중하게 (판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로 인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KBO 사무국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경기 심판 위원 5인 전원을 9일부터 퓨처스리그로 강등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BO는 “해당 경기 심판위원들의 시즌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 이에 따라 퓨처스리그로 강등해 재교육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심판 판정에 대해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하여 판정과 관련해 리그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히 노력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 결정이 알려진 뒤, 대부분의 야구팬들은 ”옳은 결정이었다’’는 반응을 보였고, 심지어 일각에서는 로봇 심판 도입의 필요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비록 무관중이지만, KBO리그가 성공적으로 개막했다. 한 주 동안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낸 KBO가 남은 기간 얼마나 더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승완 기자(ksw199510@siri.or.kr)
[20.05.10, 사진= KBO 네이버 포스트, 롯데 자이언츠 공식홈페이지, SK 와이번스 공식홈페이지, Durham Bulls official 트위터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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