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하승 기자] LCK 아카데미의 일인자와 이인자의 처지가 바뀌었다.

최근 LPL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원거리 딜러가 있다. V5 소속으로 출전하고 있는 ‘샘드’ 이재훈이 그 주인공이다.

이재훈은 젠지 아카데미가 배출해 낸 유망주다. 2020 스프링을 앞두고 젠지에서 쑤닝 게이밍으로 이적한 이재훈은 서머 시즌 리빌딩을 진행하던 V5로 팀을 옮기고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스프링 시즌 V5는 0승 16패, 세트 스코어로는 1승 32패라는 처참한 기록을 세운 팀이다. 시즌이 끝나고 미드라이너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교체한 V5는 서머 시즌 비상을 시작했다. 5승 2패로 LPL 2위에 올랐고 그 중심엔 이재훈이 있었다.

실제로 이재훈은 15분 라인전 지표에서 최상위에 위치해 있다. 15분 CS 차이가 9개로 매우 높았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보다 400골드가량 앞서 나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팀 내에서 가장 높은 데미지 비중을 기록하면서 LPL 서머 최우수 신인선수상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다.

젠지 출신으로 이재훈이 있다면 T1에는 ‘구마유시’ 이민형이 있다. 이민형은 명실상부 LCK의 최고 유망주다. 아카데미 간 스크림에서도 독보적인 기량을 보이며 일인자로 군림했으나 프로 무대에선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8 케스파 컵에서 아마추어팀 KEG 서울의 일원으로 한화생명을 꺾는 등 화제를 모으며 T1 아카데미에 입단한 이민형은 2020 스프링을 앞두고 T1 1군 로스터에 등록됐다. KEG 서울 시절 함께 뛰던 ‘도란’, ‘엘림’, ‘플렉스’, ‘팝’이 모두 프로 무대를 밟자 이민형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지만, T1에는 LCK 최고의 원딜 중 한명인 ‘Teddy’ 박진성이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박진성이 지난 17일 T1과 다년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민형에게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이민형은 출전에 대한 욕구가 크다고 알려져 있고 T1은 페이커 이후 등장한 프랜차이즈 유망주를 놓치고 싶지 않아 한다. 아직 이민형과 T1의 계약이 1년 남아 있는 만큼 WIN-WIN을 위해선 임대와 같은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

이하승 기자(dlgktmd1224@siri.or.kr)

[20.06.30, 사진 = V5 공식 SNS, T1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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