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박다원 기자] 굳건히 선두를 지키는 부천과 개막 무패를 달려온 전남의 맞대결이 있었다.

지난 14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에서 부천FC1995(이하 부천)이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에게 1대 0으로 패했다. 부천은 이번 시즌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현일을 중심으로 탄탄한 공격진을 가지고 나왔다. 이에 맞서 K리그2 최소 실점 팀인 전남은 지금까지 보여준 좋은 수비력을 바탕으로 단단히 무장을 했다.

부천은 전반부터 기세를 올려 전남을 압박했다. 빠른 역습을 통한 조수철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장현수의 위협적인 크로스에 이은 이현일의 아크로바틱한 슛도 골대를 외면했다. 오히려 전반 32분 줄리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전반 24분 부천 조수철의 터닝슈팅이 돋보였다. 전남의 공격을 잘 막아낸 부천은 바로 역습을 시도하였다. 최봉진의 골킥을 바이아노가 정확히 잡아 조수철에게 연결하였다. 조수철은 안정적인 가슴 트래핑 이후 깜짝 터닝 슛을 보여주었지만 전남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부천은 계속 파상공세와 같은 공격을 퍼부었고, 이번에는 이현일의 아크로바틱한 슛이 돋보였다. 전반 30분 전남의 골을 끊어낸 바비오가 장현수에게 내주었고 바로 이현일을 향한 위협적인 크로스로 이어졌다. 이현일은 역동적으로 돌며 힐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전반 주도권을 잡은 부천이었지만 전남 줄리안의 높이를 이길 수는 없었다. 전반 32분 전남의 코너킥 상황에서 줄리안은 월등한 키에 부천의 수비진은 제압당하고 말았다. 최봉진도 손을 쓸 방법이 없는 골이었다.

후반전에도 둘의 용호상박과 같은 골다툼은 이어졌다. 하지만 너무 거셌던 것일까, 후반 28분 부천의 조범석이 줄리안의 팔을 잡아 끌며 위험한 장면을 연출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후반 41분에는 김주원이 위협적인 플레이를 다소 보여준 결과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 90분 동안 부천과 전남은 각각 4개씩 유효슈팅을 보여주며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주었다. 볼 점유율 면에서도 부천과 전남은 52대 48의 비등비등한 점유율을 기록하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전남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두를 위한 희망을 보았고, 부천은 다소 위태롭지만 아직 1위를 지켰다. 순위별로 승점이 1점씩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K리그2 7라운드가 더욱 기다려진다.

박다원 기자(prism03@siri.or.kr)

[20.06.15, 사진 = SIRI 자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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