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김학진 기자] 치명적인 오심으로 인해 강등 당하는 팀이 뒤바뀌는 비극이 발생했다. 본머스와 아스톤 빌라의 이야기다.

 

본머스는 지난 27일 열린 EPL 2019/20 시즌 38라운드 에버튼과의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했지만, 17위 아스톤빌라와 승점 1점 차이로 18위에 머물며 강등이 확정됐다.

 

본머스 입장에선 지난 6월 18일 EPL 29라운드 셰필드와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나온 오심이 뼈아프다. 당시 셰필드 소속 올리버 노우드의 프리킥이 골라인을 넘었지만,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호크아이(골라인 비디오 판독 시스템)가 내린 판단에 따라 노골을 선언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이 났다.

 

하지만 경기 후 이 판정은 오심으로 인정되었고, 호크아이 측은 “카메라 7대가 모두 선수들과 골대에 의해 가려졌다. 9000경기 만에 처음 있는 실수”라며 사과했다.

 

시간이 흘러 38라운드가 다 끝나고, 호크아이 오심의 최대 피해자는 본머스로 밝혀졌다. 만약 셰필드전 호크아이가 정상 작동해서 아스톤빌라가 0:1로 패했다면, 시즌이 끝난 현재 아스톤빌라의 승점은 34점으로 본머스와 동률을 이루게 되지만 득실차에서 본머스에 밀려 아스톤빌라가 강등되고 본머스는 잔류할 수 있게 된다.

 

2부리그 강등 시 중계권료와 광고 수익 등 재정적 손해가 1,000억원이 넘기 때문에 본머스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하지만 국제축구협회는 ‘원칙적으로 경기는 VAR의 기술 오작동 때문에 무효가 되지 않는다’는 규칙을 준수하는 입장이라 양측 간의 법정 공방이 예고된다.

 

 

김학진 기자 (9809king@siri.or.kr)

[2020.08.02 사진 =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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