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하승 기자]KGC 인삼공사의 우승 도전에는 오세근의 뒤를 받칠 김철욱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난 2019-2020시즌 KGC를 괴롭힌 가장 큰 적은 부상이었다. 특히 KGC의 1 옵션인 오세근이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다른 선수들의 힘으로 호성적을 유지했다. 양희종과 기승호 등이 오세근의 위치에서 뛰기도 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철욱의 성장이다.

김철욱은 출전 시간이 늘자 자신의 공격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2018-2019시즌과 비교해 출전 시간이 6.4분에서 10.7분으로, 득점 스탯 역시 2.35점에서 3.02점으로 상승했다.

야투 성공률 또한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40% 중반을 유지하던 야투 성공률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는데, 여기에는 특히 3점 슛 성공이 큰 영향을 미쳤다. 33번을 시도해 14개를 성공하며 무려 42.42%라는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김철욱의 높은 외곽 슛 성공률은 KGC가 더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위력적이다. KGC의 토종 센터진은 오세근, 김철욱, 김경원, 박건호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오세근은 통산 3점 슛이 8개에 불과하고 김경원은 슛 거리가 짧은 정통 센터이며 박건호는 출전 시간 자체가 많지 않다.

또한 KGC는 3점 슛을 가진 빅맨을 활용해 우승까지 차지했던 기억이 있다. KGC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16-2017시즌, KGC에는 김민욱이 있었다. 당시 김민욱은 8.1분을 뛰며 3.6득점, 3점 성공률 41.86%를 기록하며 KGC의 핵심 식스맨으로 활약했다. 김민욱이 버텨주며 오세근의 출전 시간을 안배해 줄 수 있었고 오세근은 전 경기에 출장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당시 김민욱이 맡았던 역할을 김철욱이 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 시즌 보였고, 선수 본인도 다가오는 시즌에는 오세근의 휴식을 책임질 수 있는 확실한 백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리바운드와 수비라는 단점이 존재하지만 이를 보완하고 자신의 강점인 공격력을 뿜어낸다면 자신의 다짐을 이루는 것은 물론 오세근의 은퇴 이후를 대비해야 하는 KGC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하승 기자(dlgktmd1224@siri.or.kr)
[20.08.10, 사진= KGC인삼공사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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