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하승 기자]LPL이 이스포츠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LPL은 이전부터 이스포츠에 전통적인 스포츠의 특성을 입히려는 노력을 계속 시도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지역 연고제의 도입이었다.

LCK는 물론 LEC나 LCS 모두 하나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른다. LPL도 상하이에 공용 경기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도입 이후, 일부 팀에게 중국 내 특정 지역의 경기장에 연고를 지닐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다.

실제로 징동 게이밍의 베이징, LGD의 항저우 등 현재 총 6개의 팀이 연고지의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통 스포츠처럼 홈&어웨이로 경기를 치른다. 이 팀들은 연고지와 연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에 더해 LPL은 다가오는 2021시즌부터 연봉상한제, 샐러리캡, 사치세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NBA의 사례를 들며 이러한 제도들이 팀 간 실력의 균형, 팀의 재정 건전성 등에서 좋은 효과가 드러났기에 이스포츠의 정통 스포츠화를 추구하는 LPL 역시 이를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 제도가 실행되면 선수들은 해당 시즌의 활약에 따라 티어가 분류된다. 가장 좋은 활약을 한 선수는 S 랭크를 받는 식으로 계층이 나뉘고 해당 계층마다 연봉의 상한선이 제시된다. 팀에 제시된 급여 상한선을 초과하면 사치세가 부여되고 선수 영입에서 페널티를 받는다.

NBA와는 다르게 LPL은 리그 차원에서 페이컷을 방지한다. 이를 통해 슈퍼 팀을 막고 리그를 상향 평준화해 경쟁력을 올리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수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이 줄어들면 특급 선수의 영입 시 해외 리그와의 경쟁이 어려워질 수 있다.

LPL은 이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양날의 검을 들었다. LPL의 시도가 리그와 산업의 성장 발판이 될지, 혹은 실패해 이스포츠 시장이 더욱 성장이 필요하다는 증거가 될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하승기자(dlgktmd1224@siri.or.kr)

[20.09.18, 사진=LPL 공식 홈페이지]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