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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 = 김학진 기자] 베일이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2020/21 EPL 5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초유의 관심사는 가레스 베일의 경기 출전 여부였다.

베일은 2007년부터 2013년까지 토트넘 옷을 입고 203게임을 뛰면서 56골 58어시스트를 올린 토트넘의 에이스였다. 2012/13 시즌이 끝나고 1억 유로라는 당시의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그가 지난달 20일,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온 것이다. 과거 베일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토트넘 팬들은 베일의 임대 소식이 있던 날부터 그가 다시 토트넘 경기장에 출전하는 날 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



한 달 동안 훈련에 집중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베일은 이 경기에서 팬들의 기대에 화답했다. 후반 27분 선발 출전한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교체되어 경기장에 투입된 것이다. 2,709일 만의 토트넘 그라운드 복귀였다.

베일은 실전 감각이 아직 다 올라오지 않은 모양새였다. 투입 후 첫 터치를 프리킥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공은 힘없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뚜렷한 기회를 잡지 못하던 후반 46분, 베일이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 한 명을 개인기로 벗겨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슈팅이 크게 빗나가고 말았다. 패스 성공률 또한 50%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베일에게 6.0점의 저조한 평점을 부여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에 만든 3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막판에 3골을 내리 허용하며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다. 경기 후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베일이 골을 놓친 장면을 떠올리면서 그 골을 넣었으면 경기를 끝냈을 것인데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베일을 위한 아름다운 의자는 없다”라고 말하며 베일 또한 살아남기 위해 경쟁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허용한 세 골 중 두 골이 세트피스에서 기인한 만큼 세트피스 수비 보강과 함께 베일의 폼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토트넘으로서는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베일이 기량을 예전만큼만 끌어올릴 수 있다면 최근 득점력이 불을 뿜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EPL 최고 수준의 삼각편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기대심을 내비치고 있다.

김학진 기자 (9809king@siri.or.kr)
[2020.10.19 사진 = 토트넘 핫스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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