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이하승 기자]롤드컵이 진행되며 롤 파크가 가진 가치가 드러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롤드컵 8강전이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펼쳐졌다. 여러 명경기가 펼쳐졌지만, 사람들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놀랍도록 발전한 기술이었다.

오프닝 세레머니부터 화려한 그래픽을 뽐낸 롤드컵은 8강의 컨셉을 물로 설정, 경기장 내부를 실제 물로 채운 것과 같은 모습을 만들어냈다. 또한 뒷배경으로 상하이의 야경이나 하늘을 보여주며 야외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 같은 느낌을 제공했다. 코로나로 인해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전 세계의 시청자를 위해 기술에 초점을 맞췄고 호평을 받고 있다,

이스포츠 경기장은 현장 관객보다 방송 제작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다. 유럽 LEC나 미국 LCS, 브라질 CBLOL은 경기장 이름으로 STUDIO를 사용하고 있고 내부 시설도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과 송출에 중점을 둔다,

현장 관객의 수가 많지 않고 현장 관람과 방송을 보는 것이 큰 차이가 존재하지 않다 보니 경기장 자체의 투자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제작이나 화질 등의 향상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 것이다.

실제로 한 관계자도 “현장에 찾는 400여 명의 관중 수익은 경기장 운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적은 수의 현장 관객보단 방송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더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이스포츠 경기장에서 현장 관객은 직관을 통해 얻어가는 경험의 질이 떨어지고 이는 결국 이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롤 파크는 현장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관람석의 의자를 관객의 특성에 맞춰 특별 주문 제작했고, 경기장의 넓은 공간을 팬들을 위한 카페테리아와 휴식 공간으로 투자했다. 또한 시간을 보낼 PC방과 팬 미팅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 놓는 등 현장 관객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방송에 대한 부분도 놓치지 않았다. 콜로세움 형태의 경기장에서 원활한 카메라 워킹을 위해 레일 캠을 설치했다. 또한 무대 효과로 LED 조명을 선택해 화려함과 경제성 모두를 잡았다. 보조 스튜디오에도 값비싼 AR기기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여건을 갖췄다.

롤 파크는 웨딩 홀을 리모델링해 만든 경기장으로, 공간 자체가 그렇게 넓지 않다. 공간이 좁을수록 현장 관객의 편의보다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질을 향상하려는 추세임에도 롤 파크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고자 노력했다.

이스포츠 경기장에 대한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실제로도 많은 경기장이 지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롤 파크처럼 실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니즈와 방송을 통해 경기를 소비하는 팬 간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하승 기자(dlgktmd1224@siri.or.kr)

[20.10.24, 사진=lol esports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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