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 = 김학진 기자] 전차군단 독일이 무너졌다.

독일 축구 국가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에스타디오 라 카르투하 데 세비야에서 스페인 대표팀과 가진 ‘2020/21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최종 6차전에서 0-6으로 완패를 당했다. 독일이 6골 차이로 패한 것은 지난 1931년 5월 24일 오스트리아전 이후 무려 89년 만이다.

결과뿐만 아니라 독일의 경기내용 또한 형편없었다. 독일은 일카이 귄도안, 토니 크로스 등 쟁쟁한 선수들로 미드필더진을 꾸렸지만 스페인과의 중원 싸움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또한 티모 베르너, 세르주 그나브리, 르로이 사네를 스리톱으로 배치했지만 이 셋의 공격작업은 번번이 스페인의 수비진에 막혔다.

반면 스페인은 특유의 패스플레이를 선보이며 독일 수비진을 농락했다. 올 시즌 발렌시아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스페인의 유망주 페란 토레스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그 외에도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 등이 골을 넣어 6골 차 대승을 이끌었다.

오랫동안 피파랭킹 1위였던 독일 축구의 위상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요아힘 뢰프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공이 크다. 뢰프 감독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그는 2014 월드컵 우승, 유로 2008 준우승 등을 일궈내며 독일 축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요즘 들어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썩 좋지만은 않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했었고, 지난해 네이션스리그에서도 예선 탈락했기 때문이다. 이번 패배로 감독 교체에 대한 독일축구협회의 결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칠 전망이다.

김학진 기자 (9809king@siri.or.kr)
[2020.11.21 사진 = BBC 스포츠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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