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NFL 역대 최고의 선수’ 톰 브래디의 탬파베이가 슈퍼볼 55에서 승리하며 브래디가 개인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레이몬드-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슈퍼볼 55에서 탬파베이가 31-9로 캔자스시티를 꺾었다. 탬파베이는 상대적인 열세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통산 두 번째 슈퍼볼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톰 브래디와 패트릭 마홈스의 대결로 상당한 관심이 집중되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승부는 일찍 기울었다. 탬파베이의 수비진은 초반부터 캔자스시티를 강하게 압박했다. 캔자스시티는 필드골은 성공했지만, 결정적인 패스가 번번이 막히며 터치다운에는 실패했다.

톰 브래디는 개인 통산 10번째 슈퍼볼에 출전했는데, 그동안 1쿼터에는 단 한 개의 터치다운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1쿼터 종료 직전 그론카우스키에게 패스를 성공하며 터치다운을 완성했다. 그 후에도 캔자스시티의 공격 라인맨들은 탬파베이의 수비진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대부분의 스냅에서 탬파베이 1선 수비진은 마홈스를 압박했고 패스 실패를 유도했다.

탬파베이는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에반스가 31야드 패스를 받고, 상대 엔드존 10야드 안쪽까지 전진했다. 하지만 1야드를 넘지 못해 터치다운에 실패했고, 강행한 4번째 시도마저 실패하며 추가 점수를 내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의 다음 공격 역시 탬파베이 수비진에 막혔다. 그리고 시도한 펀트에서 실수를 범하며 자기 진영에서 탬파베이에 공격권을 넘겨주었다.

탬파베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브래디의 패스가 인터셉트 당했지만, 상대 페널티로 인해 취소되었다. 위기를 넘긴 브래디는 다시 한번 그론카우스키에게 패스를 던지며 두 번째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그다음 캔자스시티는 필드골로 격차를 조금이나마 줄였다.

2쿼터까지 1분이 채 남지 않은 순간, 또다시 페널티가 발목을 붙잡았다. 에반스에게 던진 긴 패스가 실패했으나 패스 인터피어런스(패스 받는 상황에서의 반칙)가 선언되며 34야드 전진에 성공했다. 그 후에 던진 패스 역시 같은 페널티가 불리며 순식간에 상대 엔드존 1야드 앞까지 전진했다. 결국 브라운이 짧은 패스를 받으며 2쿼터까지 무려 3개의 터치다운을 성공했다.

전반까지 점수는 21-6으로 예상과는 다르게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탬파베이의 2선 수비진은 캔자스시티의 빠른 리시버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단 한 개의 터치다운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프 타임에는 캐나다 출신 가수 ‘더 위켄드’가 공연했다. 비록 슈퍼볼 역대 최소인 2만2천 관중밖에 없어 이전보다 열기가 덜했지만, 공연은 깔끔하게 끝났다.

3쿼터는 캔자스시티의 선공으로 시작했다. 패스보다 런닝을 많이 시도했고 상대 진영까지 전진했다. 하지만 켈시에게 던진 패스가 수비진에게 막히며 이번에도 필드골에 만족해야 했다. 반면 탬파베이 공격진의 기세는 여전했다. 브래디는 여러 패스를 성공시켰고, 레너드 포넷이 27야드 러싱으로 팀의 4번째 터치다운을 완성했다. 스코어는 28-9로 터치다운 두 개 이상을 기록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그 후에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계속해서 탬파베이 1선 수비진은 공격 라인맨을 압박했고 마홈스는 급하게 패스를 던졌고, 정확도는 떨어졌다. 마홈스의 패스는 결국 인터셉트 당했고 승부의 추는 한쪽으로 기울었다.

탬파베이는 계속된 러싱 플레이로 시간을 보냈고 캔자스시티는 터치다운을 위해 무리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실패하며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공격 라인맨은 계속 수비를 막아내지 못하며 마홈스에게 부담을 주었고 가까스로 패스했지만, 리시버가 잡지 못했다.

결국 4쿼터 2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홈스의 패스가 데빈 화이트에게 인터셉트 당하며 경기가 끝났다. 31-9로 경기가 끝났고 탬파베이는 터치다운을 허용하지 않으며 캔자스시티의 2연패를 저지했다.

톰 브래디는 전반에만 3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 내며 이번 슈퍼볼 55 MVP로 선정되었다. 개인 통산 7번째 슈퍼볼 우승이고, 슈퍼볼 MVP는 통산 5번째다. 뉴잉글랜드에서 6번의 슈퍼볼 우승을 차지한 뒤, 탬파베이로 팀을 옮긴 첫해 바로 우승에 성공했다.

슈퍼볼을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은 뉴잉글랜드와 피츠버그로 총 6번 우승했다. 하지만 브래디는 이를 뛰어넘는 7번의 슈퍼볼 우승에 성공하며 역대 최고의 선수로 남게 되었다. 1977년생으로 현재 44세인 그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하며 NFL에 수많은 기록을 남길지 기대가 된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siri.or.kr)
[21.2.11, 사진 = NF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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