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지상 최대 이벤트 ‘슈퍼볼’ 55번째 경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이전처럼 수많은 관중과 함께할 수는 없지만, 여전히 엄청난 수의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슈퍼볼 55’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 레이몬드-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 NFL의 화려한 피날레를 자랑할 ‘슈퍼볼 55’에 출전할 팀은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다. 양 팀은 각각 AFC, NFC 컨퍼런스를 우승했고 슈퍼볼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저번 기사에서는 AFC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핵심 선수와 강점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기사에서는 NFC 챔피언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대해서 속속들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 불과 1년 전 7승 9패를 기록하며 절망적인 시즌을 보냈던 팀이 어떻게 1년 만에 슈퍼볼에 진출할 수 있었을까?

#영혼을 끌어모아 슈퍼볼 우승 도전 ‘탬파베이’

탬파베이는 제목 그대로 이번 시즌 우승을 위해 영혼까지 끌어모았다. 앞서 말했듯이 지난 시즌 성적은 7승 9패로 승률이 5할에도 미치지 못했다. 주전 쿼터백 제이미스 윈스턴은 무려 30개가 넘는 인터셉션을 저지르며 팀을 무너뜨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GOAT(greatest of all time)’ 톰 브래디를 비롯해 롭 그론카우스키, 안토니오 브라운 등 NFL을 주름잡았던 스타 선수들을 데려왔다.

탬파베이의 정규 시즌 성적은 11승 5패였다. 뛰어난 성적이었지만, 같은 지구의 뉴올리언스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결국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래서 홈 경기 이점을 얻지 못했고, 불리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하지만 그들은 그 결점을 모두 이겨내고 슈퍼볼에 올라왔다.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워싱턴을 꺾은 뒤, 같은 지구 챔피언 뉴올리언스를 만났다. 정규 시즌에서는 두 경기 모두 패했지만 플레이오프는 달랐다. 뉴올리언스의 쿼터백 ‘전설’ 드류 브리스를 상대로 3개의 인터셉션을 만들어 내며 공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브래디는 적재적소 공격을 이어 나가며 업셋(이변)을 완성했다.

그린베이와의 컨퍼런스 챔피언쉽은 더욱 짜릿했다. 정규 시즌 13승을 기록한 그린베이를 끝없이 압박했다. 브래디는 에반스와 밀러에게 그림 같은 패스를 통해 터치다운을 성공했다. 게다가 1선 수비진은 끝없이 그린베이 쿼터백 애런 로저스를 압박하며 다시 한번 업셋을 일으켰다. 플레이오프 원정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슈퍼볼에 도달했다.

탬파베이의 핵심은 당연히 ‘GOAT’ 톰 브래디다. 올해 자유계약을 통해 탬파베이에 입단한 그는 전 소속팀인 뉴잉글랜드 시절 이미 9번의 슈퍼볼 진출과 6번의 슈퍼볼 우승을 만들었다. 이미 불혹을 한참 넘은 44세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고. 이적 첫 시즌 만에 5할 승률에 미치지 못했던 팀을 슈퍼볼로 이끌었다. 그는 여전히 정확한 패스를 자랑하고 경기 상황에 알맞은 플레이를 펼친다. 특히 9번 슈퍼볼에 진출한 그의 경험은 탬파베이에 엄청난 도움을 준다.

이미 2010년대, 뛰어난 리시버 없이 브래디는 3번의 슈퍼볼을 우승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NFL에서 가장 뛰어난 리시버 진을 갖추고 있다. 마이크 에반스와 크리스 갓윈은 NFL에서 손꼽히는 리시버다. 안토니오 브라운은 오랜 공백이 있었지만, 2010년대 NFL을 대표하는 선수다. 게다가 브래디의 단짝 그론카우스키와 브레이트까지 타이트엔드로 활약하며 브래디를 보좌한다. 뉴잉글랜드 시절보다 훨씬 좋아진 리시버를 보유한 브래디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펼치고 있다.

브래디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 외에도 탬파베이는 아주 좋은 1선 수비진을 갖추고 있다. 1선 수비진은 이미 플레이오프를 통해 엄청난 파괴력을 보였다. 그들이 치프스의 마홈스를 강하게 압박할 때, 슈퍼볼 우승의 가능성이 올라갈 것이다.

탬파베이는 40년가량의 역사 동안 큰 빛을 보지 못했다. 2000년대 뛰어난 수비진을 바탕으로 2002년 슈퍼볼 37을 제패했다. 뛰어난 선수를 여럿 데려오며 전력을 강화한 탬파베이가 18년 만에 슈퍼볼 반지를 낄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siri.or.kr)
[21.2.4, 사진 = NFL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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