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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유혜연 기자] 체육진흥투표권의 e스포츠 진입에 대한 공식적인 첫 논의가 이루어진다. 한국 e스포츠 협회와 이상헌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e스포츠 체육진흥투표권 도입 논의 토론회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 진입에 대한 논의가 8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토론에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민재 실장,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김대희 박사, 한국프로축구연맹 임동환 팀장, LCK 이정훈 사무총장, 젠지 e스포츠 이승용 이사가 참여해 체육 진흥 투표권의 e스포츠 투입에 대한 시기적 적절성 및 타당성에 대해 논의한다.

체육진흥투표권은 운동경기의 결과를 적중시킨 사람에게 환급금을 교부하는 표권으로, 스포츠토토 및 프로토로 잘 알려져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을 위해 운영하는 국가정책사업이며, 해당 사업을 통해 조성된 기금은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체육진흥투표권은 현재 국내 인기 프로 스포츠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e스포츠의 진입에 관한 논의가 전개될 수 있는 배경으로는 두 가지가 존재한다. 첫 번째로, e스포츠가 스포츠화되었다. 둘째로, e스포츠는 안정성을 가진다.

e스포츠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선정된 데에 이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며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으로 인정받으며 스포츠로서의 입지를 마련했다.

또한, 스포츠 토토에 정식적으로 등록되어 있던 축구, 야구, 배구 등의 단체 종목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리그 중단 및 개막 연기가 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경기 일정이 변경되며 일시적으로 스포츠 토토의 발매가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에서도 e스포츠의 리그 진행이 가능했던 것을 고려했을 때, e스포츠는 외부 변수와 관계없이 안정성을 갖는다.

e스포츠는 현재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이 되기 위한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제 29조의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 운동경기 조항에 따르면, 체육진흥투표권 발행 대상이 되는 운동경기의 종목이 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하는 종목의 지정 단체로 승인받아야 하며,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로, 주최단체가 경기를 계획적이고 안정적으로 개최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로, 주최단체가 소속된 경기팀의 선수 및 감독, 코치, 심판 등의 등록 및 말소 가능한 권한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최 운동경기에 대한 경기 규칙을 정하고 있어야 한다. e스포츠는 코로나 여파에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으며, 다른 조건들도 충족하고 있다는 점에서 모든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e스포츠가 체육진흥투표권의 발행 대상이 되어야 하는 다른 이유는 e스포츠 도박의 양지화를 위해서이다. 제4차 불법도박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체육진흥투표권의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5조 1,099억 원으로,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 규모인 20조 5000여억 원의 약 25%에 불과하다. e스포츠의 소비층이 증가하였고, 공식적인 도박 창구가 없어 불법 스포츠 도박에서의 규모가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지화를 통해 전체 스포츠 발전 기금 규모를 크게 확대할 수 있다.

또한, e스포츠의 주 시청 층과 불법 사설 도박을 이용하는 계층이 어리다는 점을 고려해 도입을 통해 젊은 층을 불법 스포츠 도박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

e스포츠의 스포츠화 현황 및 도입 이후 기대 효과를 고려했을 때, 도입 여부에 관한 논의는 시기적으로 적절하며,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e스포츠의 체육 진흥 투표권의 도입에 관한 논의 토론회는 8일 오후 2시 한국e스포츠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유혜연 기자 (kindahearted@siri.or.kr)

[2021.02.06 사진=한국e스포츠협회,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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