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혜연 기자] 농심 레드포스가 오늘(31일)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한화생명과 맞붙는다. 농심 레드포스는 정규 시즌 6위로 플레이오프 막차에 탑승했으며, 한화생명은 정규 시즌에서 일찍부터 상위권을 차지하며 이른 시기부터 플레이오프 권에 안착한 바 있다.

농심 레드포스에게 한화생명은 꽤 까다로운 상대이다. 부실한 ‘허리’로 지적받았던 베이의 맞상대가 ‘월클 지표’를 가진 쵸비라는 점이 가장 껄끄럽다. 농심 레드포스는 2021 스프링 정규 시즌 한화 생명을 상대로 2경기 모두 전패했으며, 그중 한 경기가 아지르를 꺼내든 베이를 상대로 쵸비가 미드 릴리아라는 실험픽을 사용했음에도 패배했다는 점은 뼈아프다.

쵸비의 지표는 POG 1위의 품격을 보여주듯이, LCK가 아닌 전 세계 리그에서 통틀어서도 손꼽힐 정도로 준수한 모습을 보인다. 분당 평균 CS가 10으로 전 세계 1위이며, 15분 평균 CS차가 14로 전 세계 4위임은 쵸비가 CS를 ‘만들어 먹는다’는 평가를 방증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화생명이 스프링 마지막 경기 T1을 상대로 완패를 거뒀음에도 쵸비는 다수 지표면에서 여전히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

농심이 경계해야 할 것은 쵸비만이 아니다. 데프트-뷔스타 바텀 듀오 또한 예의주시해야 할 상대이다. 특히 두 바텀 듀오의 세나-탐켄치 픽은 꺼내는 족족 승리해 승률 100%를 자랑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몇 지표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인다. 두 선수는 세나-탐켄치 듀오로만 잘하는 것이 아니다. 데프트에게는 승률 93% 이상이자 손에 익은 징크스와 그와 함께 하는 뷔스타의 쓰레쉬도 있다.

농심은 한화를 상대로 신경 써야 하는 것이 하나둘이 아니다. 쵸비의 라인전 실력은 말할 것도 없고, 쵸비는 모든 픽을 구사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한 바 있듯이 다양한 픽을 들고나올 수 있으며 바텀 듀오도 위력적인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

농심에게는 이로써 다소 이르게 힘든 상대가 찾아왔다고 할 수 있다. LCK 플레이오프 중계진 또한 전 중계진이 한화생명의 승리를 점쳤을 만큼 농심의 분투가 예상되는 경기다. 만약 한화를 꺾더라도 농심의 다음 상대는 2경기 모두 세트 패를 거둔 담원 혹은 젠지다.

농심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음에도 앞으로의 여정은 가혹하게도 ‘산 넘어 산’이다. 그런데도 농심 레드포스는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줄 수 있을까. 농심이 소년만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는 오늘(31일) 5시 LCK 공식 중계 채널인 트위치와 아프리카 TV, 네이버 TV를 통해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다.

 

유혜연 기자 (kindahearted@siri.or.kr)

[2021.03.31 사진=농심 레드포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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