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혜연 기자] 2021 MSI가 5월 6일부터 5월 22일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진행된다. 그런데 MSI 개최 두 달여를 앞두고 여러 악재가 쏟아지고 있다.

첫째로, 최근 MSI 개최지인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인근에서 지진과 화산 폭발이 일어났다. 아이슬란드는 100여 개의 화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 사이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의 분화 활동이 활발한 국가다.

그러나 아이슬란드에서 최근 3주간 약 4만 회의 지진이 일어나며 화산 분출의 전조가 의심됐다. 3월 14일에는 진도 4.5, 5.3 규모의 지진이 두 차례 일어나기도 했다.

그로부터 6일 후인 3월 20일, 레이캬비크에서 남서쪽으로 30km 떨어진 레이캬네스 반도의 파그라달스피아들 지역에서 화산이 분출했다. 이로 인해 모든 주요 도로가 폐쇄되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2010년에는 아이슬란드에서의 화산 폭발로 유럽 전역이 화산재로 뒤덮이며 유럽 항공 운행이 전체 중단되기도 했다. 다행히도 이번 화산은 그만큼의 화산재를 분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로 인해 레이캬비크 인근의 케블라비크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화산 폭발 이후 주변 지반이 불안정해지며 기상 상태에도 영향이 있기에 대회 진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라이엇 게임즈가 이를 예의주시 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로, 중국 리그에서의 승부 조작 조사가 진행되며 진출 팀 중 관련자가 나올 경우 참가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중국 2부 리그 LDL은 승부 조작으로 오랫동안 골머리를 썩이고 있다. 2부 리그 팀인 영 미라클, 로그 워리어스 샤크, 완첸 e스포츠의 승부 조작 사건이 연이어 터지며 LDL은 16일부터 리그 진행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LPL로 진출한 LDL 출신 선수인 ‘Bo’가 최근 승부 조작 관여 사실을 토로하며 승부 조작 이슈가 LPL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중국 리그오브레전드 발전연맹은 19일 LPL과 LDL 리그 팀에 대한 전수 승부 조작 조사를 시행할 것을 발표했다.

승부 조작 사실이 밝혀진 선수 및 코치는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MSI 진출 팀 중 승부 조작에 관여한 선수 혹은 코치가 있으면 징계로 인해 참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리그 내에서 지속해서 코로나 확진자가 등장하고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코로나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은 e스포츠이지만, 여전히 확진자가 일부 리그 내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13일 LCS 리그에서 Lock in 토너먼트 시작 전 시행한 검사에서 CLG와 디그니타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월 15일 LEC 리그의 프나틱 소속 선수인 ‘힐리생’과 코치 ‘톨키’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프나틱의 감독인 야마토 캐논과 코치 톨키는 작년 LCK 리그에서 활동하며 국내에서도 익숙한 이름이다.

국내에서도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2020 kesPA 컵에서 프레딧 브리온 2군 코치진 중 확진자가 나오며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 전체가 자가 격리에 들어가며 대회에서 기권하기도 했다. 다행히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각 리그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MSI가 해외에서 개최되며 다수의 팀이 참가하는 만큼 리그 관계자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당부 된다.

MSI 개최에 지장을 주는 요소들은 현지 문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리그와 구단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이다. MSI 개최를 약 두 달 남기고 있는 지금, MSI가 정상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리그 자체의 철저한 관리가 중시될 것으로 보인다.

 

유혜연 기자 (kindahearted@siri.or.kr)

[2021.03.21 사진=LOL esports 공식 사이트, FNATIC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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