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SIRI=이영재 기자] 2002년생, 양팀의 대형신인 두 명이 맞붙는다.

13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진행 중이다. 양팀이 한번씩 승리를 주고받았고 이제 광주 3연전은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 마지막 경기가 아주 흥미롭다.

15일, 롯데와 KIA의 두 ‘특급신인’ 김진욱(19)과 이의리(19)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진욱은 지난 9일, 그리고 이의리는 8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첫 등판은 하루 차이가 났지만 두 팀의 선발 운용 차이로 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진욱과 이의리는 비슷한 점이 많다. 둘은 각각 롯데와 KIA로부터 1차 지명을 받아 입단한 2002년생 동갑내기로 왼손에서 나오는 빠른 공을 바탕으로 고교무대를 제패했다. 신체 사이즈마저 구단 프로필 기준 185cm, 90kg으로 똑같다.

강릉고 출신의 김진욱은 2019년 고등학교 2학년 때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하는 등 당시 고교 최고 투수라는 평을 받았다. 2020년에는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 우수투수상을 수상하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는 강원도 고등학교로는 최초의 전국대회 우승이었다.

이의리는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쭉 광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KIA까지 입단한 광주 토박이다. 1학년 때부터 KIA의 1차 지명 후보로 거론된 그는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하는 등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끌었다. 시범경기에서도 인상 깊은 투구를 선보이며 ‘대투수’ 양현종의 후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둘은 고등학교 재학시절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2020년 6월, 황금사자기 1회전에서 강릉고와 광주제일고는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에는 김진욱의 판정승이었다. 김진욱은 중간투수로 나와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의리는 5.2이닝 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앞선 첫 등판에선 이의리의 승이다. 이의리는 데뷔 첫 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5.2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김진욱 역시 키움을 상대했으나 5이닝 6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렇지만 둘은 이제 막 한 경기를 소화한 신인 중에 신인이다. 아직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단계이기에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다.

KBO리그에서 한 차례도 맞대결이 없었던 류현진과 김광현의 사례를 봤을 때 김진욱과 이의리의 대결은 언제 다시 올지 모른다. 한국 야구의 미래로 평가받는 둘의 맞대결은 10개 구단 팬들이 모두 주목하고 있다.

이영재 기자(youngjae@siri.or.kr)
[2021.04.14, 사진= 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KIA 타이거즈 인스타그램]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