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박명우 기자]

 

국내 축구계를 들썩이고 있는 일명 ‘백승호 사건’이 선수의 전북현대 입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종결되었다.

백승호는 수원삼성 산하 유스팀 매탄중학교 출신이다. 지난 2010년 백승호가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진출 당시 수원삼 모기업인 삼성 장학재단은 백승호에게 3년간 총 3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원했다. 동시에 백승호와 매탄고 진학을 합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백승호가 2011년 바르셀로나 유스팀과 5년 계약을 체결하며 매탄고 진학이 어려워지자 수원은 계약 사항을 조정하여 백승호에게 ‘K리그 복귀 시 수원삼성 입단’ 이라는 2차 합의서를 체결했다. 더불어 복귀 약속을 지키지 않을시 3억 원과 추가 보상금을 수원삼성에게 지불하기로 계약했다.

최근 백승호는 국내 복귀를 추진하던 중 가장 먼저 전북현대와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분노한 수원이 앞선 백승호와의 합의 내용을 공개했고 전북은 백승호 영입 작업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여기서 백승호는 K리그 복귀를 위해 두 가지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합의대로 수원에 입단하거나, 수원의 동의를 얻고 타 구단에 입단하는 방법이다. 실제로 백승호는 수원과 수차례 만나 소통했으나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연맹 규정상 선수 등록이 3월 31일에 마감되기에 백승호는 그 기간 안에 본인의 미래를 결정해야 했다. 그러던 중 전북은 3월 3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 영입을 깜짝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수원 동의 없는 전북 입단이 완료된 것이다. 백승호는 합의서를 위반하게 된 셈이고 수원과의 소송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번 건으로 전북, 수원, 백승호 모두 적지 않은 타격을 받게 되었다. 일명 ‘백승호 사건’이 마무리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명우 기자(mfac31@daum.net)

[21.04.04 사진 = 전북현대모터스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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