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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RI = 김정현 기자] 스포츠계에는 ‘UTU’(Up Team is Up), ‘DTD’(Down Team is Down)라는 말이 존재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올라갈 팀은 올라가고, 떨어질 팀은 떨어진다는 말이다. 리버풀은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UTU를 증명해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에게 20-21시즌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시즌 초반 반다이크를 비롯한 주축선수들의 부상과 최전방 공격수 피르미누의 부진은 좋지 않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구장인 안필드에서 6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 결과 3월 초 순위가 8위까지 떨어지며 유로파리그도 나가지 못할 상황에 처했었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티아고 알칸타라를 영입하며 이번 시즌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히던 리버풀이었기에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클롭 감독은 지난 3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거의 불가능하고 유로파리그 진출 또한 보장할 수 없다며 힘든 현실을 인정했다. 많은 매체와 축구팬들도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기적이 일어났다. 리버풀은 3월 16일 울버햄튼과의 경기를 포함한 시즌 막판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하며 승점 26점을 쌓았다. 이는 10경기만 놓고 봤을 때, 리그 전체에서 압도적으로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2대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며 첼시와 레스터시티를 따돌리고 최종 3위를 기록하며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에 클롭 감독은 “실제로 불가능하다고 느꼈지만 5주만에 챔피언스리그에 올라서 행복하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부족했던 시즌이었다. 물론 주축선수들의 부상으로 스쿼드 구성이 힘들었으나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기력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다. 힘든 상황에서도 강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지만 여기에 안주해서는 안된다. 이번 시즌의 부진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전력 보강이 필수적인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28일 라이프치히의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 영입을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전력 보강의 시작을 알렸다. 다음 시즌을 위해 비시즌 동안 리버풀이 보여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정현 기자 (csb00123@siri.or.kr)

[2021. 05. 31. 사진 = 리버풀FC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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