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한결 기자] 러시아가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홈팀으로서의 체면을 살림과 동시에 1차전 대패의 충격에서 어느정도 벗어났다.

16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 핀란드의 유로 2020 B조 2차전 경기에서 러시아가 1대0으로 승리했다. 러시아는 1차전 벨기에에게 당한 3점차 패배를 극복하며 16강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이번 유로 2020에서 승점이 동률일 경우, 골득실보다 승자승을 먼저 고려하기 때문에, 현재 같은 1승 1패인 핀란드와 러시아가 승점이 같으면 러시아가 더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핀란드는 마지막 상대가 벨기에기 때문에 최소 무승부의 결과가 필요했지만, 아쉽게 패배하며 조금은 불리한 상황에 빠졌다.

핀란드는 이번 경기에서도 전력에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다. 게다가 두 경기 연속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만큼, 불리함이 존재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2분 만에 지난 경기에 이어 포얀팔로가 헤딩골을 터뜨렸다.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으나, 골은 오프사이드로 취소되었다.

1차전 결과가 워낙 좋지 않았던 러시아가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쳤다. 팀의 주장 아르템 주바를 중심으로 미란추크, 골로빈이 공격을 이끌었다. 핀란드는 공세를 잘 막아내며 지난 경기와 같은 이변을 만들어내고자 노력했다.

그러나 러시아의 노력이 통했다. 전반 추가시간, 주바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미란추크가 자신의 주발인 왼발을 활용해 골문 우측 상단을 노린 슛팅을 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미란추크의 움직임을 제대로 막지 못한 핀란드 수비진의 실수였다.

후반 양상도 비슷했다. 핀란드가 동점을 위해 노력했지만, 공격력에 한계가 있었다. 러시아 역시 추가골을 노렸지만, 다시 한 번 핀란드 수비진을 공략하는 것이 여간 쉬운일은 아니었다. 양 팀 모두 교체를 통해 변화를 노렸으나 별 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러시아가 홈에서 가까스로 승리하면 지난 월드컵 8강 팀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마지막 경기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유한결 기자(hangyul9696@naver.com)
[21.6.17, 사진 = UEFA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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