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문제점 분석

#1) 관리주체의 부재

유형의 올림픽 레거시는 주요 자원으로 그 대상과 운영 효과가 나라는 물론 스포츠 산업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사후 활용 방안이 필요하지만, 표 3에서 보이듯 강릉시와 정선군, 평창군은 독자적으로 시설을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김미옥, 2018). 사실 시설 관리 주체가 지금은 정해져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규모의 스포츠 시설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시설만 보더라도 평창과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소규모의 공공 및 민간 시설은 대부분 관리를 책임질 수 있는 담당을 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스포츠이벤트중 하나인 올림픽 시설의 관리 주제가 없다는 것이 사실 말이 안 되는 상황이다. 어이없게도 현재 평창 올림픽 시설의 현실이 그러하다. 그렇기에 이번 평창 동계 올림픽 시설 관리 주체가 없는 것은 빠른 해결이 필요한 문제다.

사실 올림픽이 종료된 후 시설 관리 주체를 선정하는 것은 올림픽이 종료된 시점에서 이미 정해져 있어야 했다. 오히려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었을 당시 결정되었어야 하는 것이 더욱더 맞는 말이다. 하지만 올림픽 개최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쓴 나머지 현재 시설 관리 주체를 정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우선 주체가 없는 경우 시설 관리에 이용되는 유지비의 문제가 발생한다. 현재 올림픽 경기장은 유지 관리비에 대한 책임을 정하기 애매해 연간 100억가량 발생하는 비용을 강원도와 정부가 분담 비율을 두고 협의를 하고 있다(박형재, 2018).

앞서 설명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가장 시급한 것은 각 시설의 관리 주체를 도입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다른 시설과 같은 방법인 지자체를 통한 관리가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필요한 것이 지역 투어리즘과 연계된 개인 기업을 통한 관리 방법이다. 우선 개인 기업을 관리 주체로 바꾸게 될 경우 얻을 수 있는 이점은 다양하다. 공공부문의 지출이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비효율적인 경영과 관리를 방지할 수 있고 예산 운영을 공공기관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허현미, 2003).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투어 산업과 연계를 통해 조금이나마 적자로 운영되고 있는 시설에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해결방안에도 문제점은 존재한다. 당장 지역 투어와 연계된 개인 기업을 관리 담당으로 선정할 경우 수익성이 강조되어 공익성이 무시될 수 있다. 애초에 올림픽 시설이 사용되어야 하는 목적은 지역 주민의 스포츠 참여 증진과 더불어 지역 이미지 위상을 위한 것인 것 그 목적이 변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은 과거부터 지금까지 국민의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선봉장에 두고 시설 관리를 진행하고 있었다(최진석, 2017).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평창 올림픽 관리에 대한 관여도가 낮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비단 평창 올림픽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공익성과 시설 활용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잡기 위해 이제는 공공 기업과 함께 개인 기업을 통해 관리 측면에서의 새로운 개혁이 필요하다.

#2) 경기장 사후 운영 방법의 부재

평창 동계 올림픽이 종료된 후 앞으로의 시설 활용 방법에 대해서는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이러한 논의는 사실 올림픽 개최가 확정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었다. 넓은 공간을 활용해 냉동창고로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고 드론 경기를 열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하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현재 어떠한 결론도 없는 상태라 최소한의 인원으로 관리만 하는 상황이다(김효경, 김지한, 2019). 애초에 강릉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장의 경우 대회가 종료되면 시설을 폐쇄하려는 목적이었지만 사후 활용을 위해 지금까지 남겨두고 있다. 시설을 그대로 두자고 하는 이유는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을 제외하면 유일한 경기장이 태릉 선수촌 내 스피드 스케이팅장 밖에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근 철거되어 이제는 강릉을 제외하면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현실이다(강상준, 2019).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장을 두고 있지만, 선수들은 해외로 전지훈련을 나가고 있으며 이제는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선수들을 위한 공간은 물론 대중들이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의 탈바꿈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시설의 활용이 저조한 것은 맞지만 경기장을 활용하기 위해 사용 목적을 급격하게 변화할 수는 없다. 건설비용과 유지비용에 이미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었기 때문에 또다시 새로운 환경으로 바꾸는 것은 오히려 더 심한 적자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렇기에 우선 가장 필요한 것은 빙상 선수들의 훈련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이러한 상황이 지속한다면 한국의 동계 올림픽 발전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며 지금 수준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경기장의 본래 목적을 살려 선수들의 전지훈련 공간으로의 사용이 필요하다.

선수들의 훈련 공간 마련과 더불어 대중들의 참여를 유도할 방법도 필요하다. 앞서 설명한 것같이 원래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방식을 통해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유치해 적자의 평창 시설을 흑자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그렇기에 제시하려는 해결방안은 평창에 가장 유명한 E 스포츠 종목 LOL(LEAGUE OF LEGEND) 프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다. 뜬금없이 E 스포츠 대회를 경기장 시설을 활용해 개최하자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E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는 증가하고 있으며 2018년 한국에서 개최된 롤드컵의 경우 시청자가 1억 명에 달하고 이MLB 시청자가 1억 1천만 명이라는 것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정도이다(김영대, 2019). 그뿐만 아니라 2018년 한국의 E 스포츠 시장 규모는 1,138.6억 원이며 2017년 973억 원에 비교해 봤을 때 17% 정도 증가했고 글로벌 비중이 15.1%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 E 스포츠 산업에서 한국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한국콘텐츠진흥원, 2019).

사실 평창은 E 스포츠 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다. 2017년 강원도 정선에서 평창 E 스포츠 페스티벌이 열렸는데 전국의 대학생 및 PC 클럽 대표들은 물론이고 E 스포츠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을 했다(김민규, 2017).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마추어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회였기 때문에 ‘우리만의 리그’라는 느낌이 강했고 그다지 큰 흥행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래서 제시하고자 하는 방법이 아마추어의 성격을 탈피한 프로 대회의 개최인 것이다. 옛날에는 배우나 아이돌만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라고 생각되었다. 하지만 지금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SKT T1 소속 페이커와 같은 유명한 선수를 보기 위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오고 있으며 이제는 새롭게 떠오르는 스타들이 E 스포츠 선수들이다. 그렇기에 E 스포츠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LOL 대회를 개최하고 추가로 빙상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활동까지 하나의 투어로 만든다면 어느 정도의 시설 적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다.

결론

메가 스포츠 이벤트는 개최국에 큰 이익을 제공한다. 이미지 제고는 물론이고 지역 사회의 경제 발전도 이룰 수 있다. 나아가 국가 전체의 위상을 높이는 영광까지 누릴 수 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나라가 올림픽 개최를 위해 노력을 한다. 하지만 올림픽이 끝난 후 제대로 된 사후 시설 관리를 하기 힘들어 이러한 점은 개최국의 공통된 고민으로 자리 잡았다. 시설 활용을 성공적으로 한 사례는 손에 꼽힐 정도로 극소수이며 대부분은 유지비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기존의 시설을 활용하는 올림픽이 있지만 새롭게 경기장을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투입되는 비용에 비해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평창 올림픽은 이러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올림픽 개최가 확정되었을 때부터 사후 시설 운영에 대한 논의는 진행되어 왔지만, 현실적인 대안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평창 올림픽 사후 시설의 운영이 미흡하지만, 아직 몇몇 시설은 관리 주체의 부재로 인해 적극적인 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지금까지 논의되어 오던 경기장을 활용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또한 힘든 상황이다. 그래서 평창올림픽 시설 활성화를 위해 가장 우선시되어야 하는 부분은 지역 사회와 연관된 개인 기업에게 경기장 관리 역할을 부임해야 한다. 추가로 최근 E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사업이 점차 커지는 것을 활용하여 빙상 스포츠와 E 스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의 개최도 필요하다.

지금까지 제시한 해결방안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고 하더라도 평창 시설의 흑자 운영을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지속적인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의 발전을 기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올림픽 경기장을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은 비단 평창, 강릉, 정선 등 시설을 두고 있는 도시만 아니라 한국의 동계 스포츠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이제 평창은 ‘올림픽의 저주’에서 탈출하고 새롭게 도약할 때다.

 

<요약>

서론: 역대 최대 규모의 동계 올림픽을 2018년 평창에서 개최하면서 국내 동계 스포츠 발전은 물론 국제적 위상도 함께 상승했다. 하지만 사후 시설 관리가 미흡하여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본론: 시설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적자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몇 시설의 경우 관리 주체가 없고 경기장을 활용을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리 주체를 도입하고 평창의 장점을 살려 동계 스포츠와 새로운 이벤트를 연계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결론: 본론에서 이야기한 두 가지 방법이 적용된다면 적자의 지속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올림픽의 저주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 적극적인 시설관리가 필요하다.

 

원작자 –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스포츠산업학부 황해찬

황주희 기자 (juhee_h10@siri.or.kr)

[사진 =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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