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혜연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11월 7일 공개되는 아케인의 티저를 공개했다. 아케인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의 애니메이션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공식 SNS를 통해 예고편들을 공개하고 있다.

우리는 아케인을 간단하게 LoL 애니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아케인에는 단순히 인기 콘텐츠의 캐릭터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하기에는 여러 요소가 숨겨져 있다.

그중 하나는 세계관의 정립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아케인을 중심으로 얽혀있던 기존 세계관을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스토리를 가진 게임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다. 따라서, 다수의 게임은 캐릭터를 출시할 때 캐릭터의 특성뿐 아니라 배경을 부여하고, 이에 따라 게임 내에 세계관이 생기게 된다. LoL도 예외는 아니다. LoL은 1년에 챔피언을 최소 3개 이상 공개하며, 가장 최근에 공개된 챔피언 ‘벡스’는 157번째 챔피언이다.

따라서, 새로운 챔피언을 등장시킨다는 것은 세계관이 또다시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등장하는 챔피언이 많아지고, 세계관을 꾸려온 기간이 길어지면 세계관은 장황해지기 마련이다. LoL 또한 세계관이 커짐에 따라 장황해지는 스토리에 유저들은 불만을 표했고, 라이엇은 다수의 개편 이후 2014년에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를 설립해 스토리 작가들을 영입해 세계관에 짜임새를 더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LoL의 세계관은 어느 정도 정리되었다.

이에서 더 나아가, 라이엇은 아케인으로 세계관을 완전히 정립하고자 할 것이다. 아케인은 밝혀지지 않았던 징크스와 바이의 관계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풀어나가게 되는데, 이를 시작으로 챔피언 간 관계와 세계관을 정립하고자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케인은 세계관을 공식화함으로써 추가 콘텐츠를 제작하고자 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다. 라이엇은 세계관을 활용한 게임 외부 콘텐츠를 이전부터 언급한 바 있다. 따라서, 아케인을 시작으로 LoL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활용한 게임 및 영화 콘텐츠 등이 제작될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챔피언을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유저들에게도 매력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징크스를 LoL에서뿐 아니라,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있다면 필자는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며, 영화가 나오더라도 보러갈  것이다. 이러한 IP 활용을 통해 유저는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게임사 입장에서는 게임 팬을 넘어서 챔피언의 팬을 만든다면 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케인은 단순히 게임 캐릭터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기보다는 라이엇이 IP 활용의 확장을 위한 첫발을 떼게 되는 데에 대한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시작으로 우리는 LoL이 아니고서도 다양한 곳에서 캐릭터를 접하게 될 것이며, 더 신선한 LoL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유혜연 기자 (kindahearted@siri.or.kr)

[2021.10.31 사진=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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