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유혜연 기자] 2라운드, 농심은 T1전에서 풀 전력으로 나섰음에도 9연승을 달려온 T1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하며 단숨에 9위로 내려앉았다.

농심 레드포스는 그 후 젠지, DRX전 패배 이후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소중한 승리를 따냈다. 농심 레드포스의 그 전 승리는 1월 21일 KT전의 승리로, 37일 만에 승리의 맛을 본 셈이다.

당시 10위로 최하위였던 리브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이후, 다시금 농심은 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광동 프릭스, 프레딧 브리온, DRX, 담원 기아 중 어떤 팀도 잡아내지 못했다. 플레이오프행을 확정 지은 DRX와 담원 기아를 제외하고 중하위권 팀과의 경기가 두 경기나 있었을 만큼 농심에게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으며, 마지막 기회였던 담원 기아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2-0으로 무력하게 패배하며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잡지 못했다.

농심은 어떤 팀보다 코로나 여파를 강하고 길게 맞았으며 결론적으로 시즌 초반 예상과 달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게 됐다. 역설적인 것은 시즌 초반 전력에 비해 경기력이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던 광동 프릭스가 1라운드 농심과의 경기를 계기로 경기력이 올라오게 되며 6위에 자리했다는 것이다. 전세가 단숨에 역전된 셈이다.

시즌 초반 좋은 기세를 보여주던 농심 레드포스는 코로나 나비효과로 연패를 하게 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며, 광동 프릭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유력 후보가 됐다.

충분히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만하던 농심 레드포스였기에 이번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는 더더욱 아쉽다. 게임단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인게임 전술을 잘 짜는 것과 더불어 위기 관리 능력 또한 필요하다는 것을 농심 레드포스의 예시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은 T1, 젠지, DRX, 담원 기아를 제외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유력한 두 팀으로 점쳐지는 것은 프레딧 브리온과 광동 프릭스다. 두 팀 모두 진출 확률이 80% 이상으로 아주 유력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금일(12일) 프레딧 브리온 1군 전원이 확진되며 다시금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두 팀은 모두 일요일, 프레딧 브리온은 T1, 광동 프릭스는 DRX와의 경기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여러 변수를 이겨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을지는 일요일 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혜연 기자 (kindahearted@siri.or.kr)

[2022.03.12 사진= LCK fli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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