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I=안서희 기자]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V리그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KB 손해보험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9일,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지은 대한항공은 이번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우승하며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통합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만은 않았다. 에이스 정지석이 일탈 행위로 전력에서 제외되고, 정규 리그 1라운드에서 2승 4패에 머무르는 등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전년도 통합 우승팀의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했고, 6라운드에서는 1경기를 남기고 정규 리그 1위를 조기 확정 지어 챔피언 결정전을 준비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을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종전인 3차전까지 와야 했기 때문이다. 3차전은 팽팽하게 5세트까지 진행 됐으며 마지막 7번의 듀스 접전 끝에 23:21로 5세트를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77분이라는 역대 최장 경기 시간까지 기록했다.

링컨은 공격 27점, 블로킹 1점, 서브에이스 6점으로 총 34득점을 올리며 챔피언 결정전 MVP가 되었다. 정지석은 후위 공격 7개, 서브 에이스 4개, 블로킹 4개 등 총 31득점을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외국인 선수가 아닌 토종 한국 선수가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KB 손해보험의 케이타는 57점을 올리며 역대 한 경기 최다 공격 득점, 역대 한 경기 최다 후위 득점 타이를 기록했지만 준우승에 그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안서희 기자 (tjgml5793@siri.or.kr)

[22.4.10, 사진 = 한국배구연맹(KOVO) 공식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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